8. 소녀야 일어나라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 집 대주 송철우 건강 지켜 주시고, 하는 일 잘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송철우의 모친 임필순 여사가 집 지하실에 등을 달아 놓고 매일 아침마다 치성을 드리고 있다.
그의 장남이 한국항공 기관사 시절에는 생활의 어려움을 겪은 일이 없었는데 장인 회사로 옮긴 후 한동안 어려움을 겪는 것이 자기의 치성이 부족하여 생긴 일인 양 지극 정성으로 빌어 대고 있다.
“어머니 이번에 잘 결정 잘하셨습니다,”
“그럼 이번주 토요일 목사님 우리 집 심방약속 하겠습니다.
“그래 아범이 결정했다는 데 내가 따라야지”
“환영합니다. 임필순 어머니와 아드님 송철우 씨와 부인되시는 이신숙 씨를 소개드립니다, 이신숙 씨는 이소망집사님 여동생 되십니다.”
“축복합니다, 주님의 이를으로, 축복합니다. 교인들의 축복노래가 이어지고 있다.
“사돈 잘 오셨습니다.”
이소망의 아버지 이은철 회장이 인사를 나눈다.
이소망이 술, 담배를 끊고,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이소망은 전세금이라도 회사 운영에 보태기 위하여 정능 집으로 들어가서 살면서 나사랑이 졸지에 시집살이를 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이소망이 그의 아버지 이은철 회장을 전도하여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소망이 하나님의 첫사랑을 맛보면서 무엇이든지 닿기만 하면 다 녹여낼 듯한 뜨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전도에 힘쓰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같은 정릉에 사는 공무원 친구인 안병욱도 전도하여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만하면 우리 제품 생산하는 데 충분한 규모다,”
이은철 회장이 자기가 수고하여 안성에 공장을 구한 것을 자랑하면서, 소개하고 있다.
“이사장은 아무 걱정 말고 수주나 많이 해와, 내가 송전무와 생산은 책임져 줄 터이니.”
“자금 문제로 지금 신영은행과 의논 중인데 우리 회사 우수 중소기업으로 지정신청이 받아 들어져서 다음 주 은행 전무님이 직접 실사차 방문 하실 예정입니다”
“지금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이래 봬도 저희 회사가 일본의 세계적인 발전용 버너 업체를 이기고 이번에 목동 열병합 발전소 버너를 수주하여 앞으로 국내 버너는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자금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소기업이 대단한 일을 하셨군요 잘 반영 토록 하여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뭐야? 통관회사 직원이 통관 자금을 갖고 사라졌어,?”
“네, 납기가 촉박하여 직접 부산에 통관하려 갈 시간이 빠듯하여, 통관회사에 연락하였더니, 부산 사무소에 통관 비용을 송금하여 주면 즉시 통관 해주겠다 하여 송금하여 주고 바로 안성 공장으로 입고를 부탁해 놓았는데, 지금 안성 공장에 아직 물품이 도착하지 않았다 해서 연락해보니 담당 직원이 비용을 갖고 도주였다며,
우선 비용을 다시 보내 주면 즉시 보상 해 주겠다는 말합니다.”
수출입 담당 미스 안의 다급한 연락이 왔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어쩌겠는가? 목마른 자가 샘을 파야 되는 것이거늘,
“최차장 지금 즉시 통관 자금 송금 해줄 수 있겠나?”
“통관 자금을 보내고 나면 급료 자금이 부족합니다.”
“급료는 다음순서이니 우선 납기를 맞추도록 통관 비용부터 지급토록 하세”
“무슨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미스 안이 울먹이며 경위서를 내민다.
‘자네가 일부러 저지른 일도 아니고 못된 놈을 잘못 만나서 생긴 일이니 자네는 즉시 통관사와 연락하여 자금 회수를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토록 하게”
“사장님, 저들이 지금 자금이 없다 하여 최 차장님과 의논하여, 그 회사의 부천에 있는 전무 집을 일단 근저당 잡히는 것으로 마무리 짓기로 하였습니다.”
그뿐이 아니었다,
안성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큰일 났습니다. 지금 안성 톨게이트 인근의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송전무님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병원에 입원 중이랍니다,”
“상태는 어떠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병원에서 연락만 해주고 바로 끊었습니다.”
“그럼 자네가 빨리 병원에 가서 상황을 확인하고 연락 주게나”
안성의 공장장의 다급한 전화를 받은 이소망은 무슨 화가 몰아닥치나 싶어 우선 기도부터 드렸다,
“사장님, 송전무는 아무 이상이 없고 다만 너무 놀라서 진단을 받기 위하여 병원으로 옮겨진 것이라 합니다, 하마터면 돌아가실 번한 큰 교통사고였답니다.”
송철우는 목동 발전소 버너 납품 상황 확인차 여의도를 출발하였다, 출발할 때만 하여도 눈이 나리지 않았다, 수원을 지나면서부터 눈이 나리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폭설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나려 윈도 브러시를 최대 속도로 돌려 댔지만 여전히 앞이 잘 안 보이지 않았다, 그때 옆으로 화물차가 속도를 내며 지나가자 자기도 모르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게 되는 순간 차가 어느 정도 속도가 있는 상태에서 180도로 회전하였다, 그 순간 정신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한참 후에 정신을 차리고 이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분간을 못하고 넋이 나간 상태로 있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송전무는 무의식 상태에서 감사의 말이 터져 나왔다.
자세히 살펴보니 차는 서울 방향으로 가드레일을 드리 받은 상태에서 멎어 서있었다.
“어디 다친데 없으십니까?”
곧이어 레카 차가 와서 차문을 두드리며 묻는다,
바로 레커차로 올 거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는 정비소로 들어갔다.
만일 송전무가 정신을 잃지 않고 브레이크를 더 밟거나 운전대를 조작하였다면 운전이 미숙한 송전무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송철우는 주일 예배 시간에 난생처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누가 특별히 말해 주지 않았음에도 감사헌금을 드리게 되었다.
모처럼 토요일 저녁에 쉬고 있는데, 친구 안병욱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이사장 지금 빨리 정릉 입구 박애병원에 가서 우리 아들 영기 서울대 응급실에 좀 대려다 주게, 오늘 내가 중앙청에 당직으로 나와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네”
“걱정 말게나 내가 즉시 가볼게”
이소망은 나사랑과 함께 급히 차를 몰고 박애 병원으로 달려갔다. 안병욱의 아들 영기가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누워 있고 그의 부인은 실신 상태에서,
“자기 병원에서는 도저히 왜 열이 내려가지 않고 더 심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서울대 병원에 연락해 놓았으니 지금 바로 그리로 옮겨 가라 하네요”
이소망은 즉시 영기를 안고 차로 옮겨 가면서 아이를 않은 채로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다,
“주님 영기의 열을 즉시 내려 주시고 완치하여 건강케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이소망은 아이를 안고 차로 옮기면서 계속 기도드렸고, 차를 몰고 서울대 병원으로 달려가는 내내 기도를 쉬지 않고 드렸다.
“어디 봅시다”
의사가 청진기를 대고 진찰하려는 순간, 거짓말처럼, 영기가 벌떡 일어나더니,
“엄마, 아저씨 나 이제 하나도 안 하파요, 보세요” 하며,
침대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마치 성경에서 에수님께서 소녀야 일어나라 하셨을 때 죽어 있던 소녀가 벌떡 일어난 것처럼 일어나 걷기 시작하는 기적이 우리 눈앞에서 일어난 것이다. 의사는 자기를 놀리고 있느냐는 눈초리로,
“아무 아픈 곳도 없는 아이를 응급실로 데려 오시면 어떡합니까?”
하며 싱거운 사람들 다 보겠다는 듯 휑하니 가버렸다.
“영기야 너 혹시 의사 선생님이 아프게 할까 봐 괜히 안 아픈 척하는 거 아니냐?”
영기 엄마가 물어보았으나, 영기는,
“보세요, 저 이렇게 뛸 수도 있어요”
하며 조금 뛰어 보이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조금 전까지만 하여도 거의 의식이 없이 축 쳐져 있던 아이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기적이 우리 눈앞에서 일어난 것이다.
“안병욱 씨 부인과 장남 영기 군이 우리 교회에 새로 나오셨습니다, 다 같이 환영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지난 주말에 안영기 군이 열병으로 거의 의식을 잃어 가는 상황에서 응급실로 가는 동안에 하나님께 기도하여 기적같이 치료된 것을 본인이 직접 간증할 겁니다, 다 같이 들어 시고 은혜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