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야비한 수작질
“지금까지 우리나라 발전용 버너는 일본의 volcano 버너 회사에서 독점 공급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발전용 보일러가 국산화되어 수출까지 하고 있는데 그 핵심 파트인 버너가 아직도 국산화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앞으로 일본기술에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소망이 진지하게 목동 신도시 건설을 하면서 열병합 발전소와 지역난방사업을 주관하는 에너지관리 공단의 목동 사업소장과 기술 팀들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저희 회사는 영국의 CES 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국내 산업체에 이미 다수의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발전용 버너와 동일한 모델입니다. 다만 산업용은 버너를 각 보일러당 1대만 설치하는 것이고, 발전용 버너는 버너를 여러 대 설치하는 차이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발전용 버너의 납풍 실적은 전무하다는 말씀 아닙니까?
에너지 공단의 기술부장이 못마땅하다는 말투로 이소망의 말을 막고 나선다.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와 기술 제휴를 맺은 영국의 CES 사는 발전용 버너 전문 공급 업체입니다. 그 회사에서 성능 보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제적으로 싱글 버너설치가 기술적으로는 더 어려운 기술입니다. 멀티 버너의 경우는, 설령 버너. 한두 대가 성능이 않나 와도 다른 버너로서 성능을 보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까다롭지를 않습니다
송철우 전무가 기술자로서 카탈로그를 꺼내 들고, 설명을 하여 주고 있다.
“잘 알겠습니다. 일단 최종 사양 결정권자는 발전소 건설을 맡은 대한 중공업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쪽 담당자를 소개하여 드릴 터이니 한번 만나 보십시오, 우리가 알기로는 버너 사양이 이미 일본의 볼케노사 제품으로 결정이 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추진해 보십시오, 우리도 동자부에서 가급적이면 부품을 국산화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는 터라 도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소망의 영업 방법은 술로서 하는 영업에서 쌍방이 윈 윈( Win, Win) 하는 비지네스 모델을 찾아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공단에서 연락받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늦으셨습니다.”
“네 저희들도 진행 사항을 얘기 들었습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볼케노사에서 버너견적을 15억으로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자기들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하여 폭리를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정부에서 앞으로 전국적으로 신도시 건설을 계획하여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버너를 국산화하지 못하면 앞으로 계속해서 일본 사람들 배만 불려 주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귀사가 납품한다면 얼마에 납품할 수 있습니까?”
“10억 이내로 납품할 수 있습니다.”
“하여튼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네고가 다 끝나고 계약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서 한번 더 알아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대한중공업 박상무한테 전화 한 통화 더 부탁하자,”
이소망은 친구 양준태 동자부 과장에게 그간 진행 사항을 설명하며, 이번의 일이 꼭 성사돼야 함을 애절한 마음을 내보이면서 진지하게 부탁을 하고 있다.
“알았다, 그 대신 너 이번에 술 한잔 크게 사라”,
“야, 내가 사정이 있어서 앞으로 술은 못한다 그랬잖냐, 그 대신 나도 빨리 골프 배워서, 내 골프 한번 모실게”
“너 도대체 갑자기 술을 끊은 이유가 뭐야, 뭐 죽을병이라도 걸린 거냐?”
“아냐, 그런 건 아니고, 아무튼 이번 목동건 잘 끝나는 데로 자세한 이야기 해줄게”
“여기 대한중공업입니다, 이 사장님이십니까? 한번 들어오시지요.”
“이번에 볼케노 측에서 가격을 7억으로 내려서 재견적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가격을 깎기 위해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일단 가격은 맞추어 주십시오”
“그거 보십시오, 국산화를 안 하시면 계속해서 바가지를 쓰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이번에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부품 국산화에 힘을 써야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잘해주셔서 앞으로 국산기술로 대체하는데 기여해 주십시오.”
“그럼 우리는 6억 5천에 재견적을 내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일본 사람들 그동안의 행태로 보면 가격을 더 깎아 주겠다 할 겁니다, 이번에 국산 제품이 납품되면 자기들 시장을 잃게 될 것을 막기 위하여 야비 하게 나올 겁니다, 더 이상 따라가지 말아 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이소망은 대한중공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금 막 김포 공항에 내려 김포 가도를 달려가며, 마치 이소망이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고 무엇보다도, 술로서 영업하던 방법에 세 탈피하여, 새로운 영업전략으로 영업을 성사시켰을 뿐 아니라,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시장을 국산화해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 것을 축하라도 하듯 김포 가도 하늘에 쌍무지개가 아치문을 만들어 이신일의 앞에서 선도하며 앞서 달려가는 것을 보며, 자기의 간절한 기도를 응답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달려가고 있다.
“송전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볼케노에서 5억까지 가격을 낮추어 주겠다고 야비한 수작질을 부렸 다는군, 일본사람들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폭리를 취하여 왔다는 말 아니겠소?”
“야 드디어 약속 대로 나 골프 시작했으니 잘 좀 부탁합시다.”
이소망이 친구 양준태와 약속대로 드디어 골프를 시작하고 머리를 얹는 순간이다.
“네가 잘 치려면 수업료만 잘 납부하면 돼”
“각자 10만 원씩 내놔”
“아니야 오늘은 내가 신고식 겸 게임비를 다 도네이션 할게”
“좋아 그럼 오늘은 신고식으로 받아 줄게”
그리고 이사장에게 우리가 매홀마다 1점씩 줄게 단 숏홀은 제외야, 그러니까 총 14점을 주는 거야”
“야 점수 줄 거면 숏홀도 다 주시오”’
“처음부터 질식시키면 다시는 못살아날 수가 있다고”
“좋아 그럼 그렇게 하지”
“그리고 멀리건은 나인에 한 개씩 쓸 수 있기로 한다”
“그리고 1번과 4번이 한 팀이고 2번과 3번이 한 팀이다,
“이사장 생각보다 첫머리 얹는 선수치고 선전했다”
“내가 무슨 기생이라도 되냐? 머리를 얹는다 하게.”
“맞아 기생 머리 얹는다는 말과 같이 쓰는 거야.”
“117개 친 것이 무어 잘 쳤다는 거야”
“처음 머리 얹을 때 보통 120점 넘는데 이사장은 117점이면 대단히 잘 친 거야,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야”
“예 맞아요”이소망의 케디를 맡은 아가씨도 맞장구를 쳐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