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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Lee Oct 21. 2024

흥부전

10.흥부전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금요 저녁 기도 시간에 찬송을 힘차게 부르고 있다.

“이제 우리 다 같이 주여 삼창 부르고 합심 기도 하는 시간을  갔도록 하겠습니다.”

“주여, 주여, 주여,”

10여 명이 모여서 소리를 합하여 주여를 외처 대는데, 오늘은 특히 목청이 큰 이소망까지 합세하여 소리를 질러서 다른 날에 비해 소리가 컸던지, 옆집에서, 문을 두드리며,

“조용히 하시오”

소리를 질러 댄다.

이소망이 다니는 한강 교회는 단독 5증 다세대 주택에  2층의 3분의 2 정도를 매입하여 교회로 꾸민 작은 교회이다

이소망이 나가서,

“네 조용히 하겠습니다, 참 혹시 아파트 교회에 파시고 이사 가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이소망이 정중히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드린 다음에 물어보았다,

“값만 맞으면 우리도 이사 갈 생각입니다.”

“네 그럼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이소망은 기도회가 끝난 후에 정목사와 교인들에게 옆집에서 매각할 의사가 있음을 전하여 주었다.

이소망은 기도 중에 마음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네가 아파트를 매입하여 교회에 헌납하도록 하여라”#

이것이 하나님의 음성인지 이소망 자신의 생각에서 나오는 감동의 말인지는 잘 구분을 할 수없었으나 후에 더 영적으로 성장한 후에 안 사실이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음성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즈음 이소망은 자기가 금식 기도 하고 성령의 도움으로 술, 담배를 끊었을 때 그가 받은 신비한 하나님의 은혜 체험과, 그가 술, 담배를 끊을 때  흥부전의 놀부가 제비가 갖다 준 박을 켜면 흥부처럼 복을 받을 수 있겠다는 놀부 심사로 기도 한 것도 아닌데, 하나님께서는 술을 끊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에 대해서 하나도 두려워하지 않게 담대함을 주셨고, 술로 영업할 때 보다 더 효율적으로 영업이 진행케 하여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더군다나 사업 환경이 열악한 속에서도,  지금 회사가 급성장 가도를 달려 가게 하시고 계시며, 송전무의 위험한 순간에도 목숨을 지켜 주신 사건과, 무엇보다도, 안병욱의 아들 열병을 기도로서 즉시 치료 하여 주신  성경에서나 들을 수 있는 사건을 직접 목도케 하여 주신 일등 하나님께서 그동안 이소망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떠올려 보며, 이 하나님의 사랑에 어떻게 보답하여야 할 가를 궁리 중이었는데, 오늘 교회 옆집의 항의 소동과 이소망이 직접 대화로 교회 옆집의 매입의사를 타진하게 된 사건들을 생각하며 깊은 은혜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드나 4,700백만 원에 매입하도록 하십시다,”

이소망이 옆집과 가격협상을 마치고 교회 기획 위원들에게 보고를 하고 있다.

“그나저나 매입할 돈이 우리들에게 없는데 무슨 돈으로 매입을 합니까?

배장로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한다,

“우리 이 문제를 놓고 기도 하십시다,”

정목사가 진지 하게 배장로의 말을 받는다.

“아파트 매입 자금은 제가 헌금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소망이 불쑥 말을 하자,                  

“아니 집사님은 자기 집도 없이 지금 세를 사시는 분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헌금하신다고 하십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핀잔을 주는 말투로 배장로가 말을 뱉어 낸다.

“그야 그렇긴 하지만 제집보다 하나님의 집을 먼저 마련하여야 한다는 감동을 성령님께서 주시네요,”

갑자기 이소망 가족이 정능 부모댁으로 들어가 아내 나사랑이 시집살이를 하게 되고, 또 시집살이하는 동안 둘째 희망이 태어나서 식구가 한 명 더 늘게 되다 보니,  나사랑으로서는 더 이상 시집살이 하기가 버거워졌다,

“믿음이 어미가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한답니다. 둘째 희망이 낳고 우울 증세가 생겨서 환경을 바꿔 줘야 한답니다, 이번에 저희들 교회옆으로 이사해서 믿음이 어미 안정을 시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미 상태가 그 정도로 심각하냐? 그렇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거라”

이소망이 이은철 회장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

“당신 내가 시집살이하느라 고생한 것 알기나 해요?”

나사랑이 울음 섞인 목소리로 이소망을 나무라고 있다.

분가하여 이사를 온 후로 나사랑은 이소망에게 신경질만 내고, 집안일도 전혀 하지 않고 며칠째 자리에 누워만 있다.

자연히 아이들 학교 가는 것도 이소망 이 챙겨서 보내야 했다,

급히 분가하여 이사를 하느라, 마음에 드는 집을 제대로 고르지 못했다. 거처할 집부터 마련하여야 할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소망은 앞뒤 생각 없이 교회 매입부터 하겠다고 선언을 해버린 것이다.

나사랑과 의논 한번 하지 않고, 더군다나 송전무하고도 의논한바 없이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소망은 그의 경솔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가 감동받은 생각만 하고, 경솔하게 일을 저지른 것을 회개하며, 또한 자기가 약속한 교회 헌납을 지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드렸다.

“일전에 부탁하신 아파트 아주 좋은 조건과 가격으로 물건이 나와 있는 것이 있습니다.

급히 이사하면서 부동산에  30평대의 아파트를 부탁해 놓은 곳에서 연락이 왔다.

“지금 경매로 넘어갈 단계에 있는 아파트라 바로 계약만 할 수 있다면 은행의 담보를 안고 실제 지급할 돈은 500만 원 정도면 됩니다. 시세보다 많이 쌀뿐더러, 지금 전세금을 빼서 지급하면 됩니다, 지금 계신 곳의 전세는 저희가 책임지고 처리해드릴 테니 다른 생각 마시고 바로 계약을 치르도록 하십시오”

복덕방 아저씨가 다시 한번 재촉하며 말을 이어간다.

“저희도 이러한 경우는 처음 봅니다. 이렇게 우리가 전세 얻어주고, 연이어서 부탁한 조건의 아파트가 전세금 하고 딱 맞아떨어지게 바로 나오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바로 연락 주셔야 됩니다.”

“네, 생각하고 말고 가 어디 있습니까? 바로 연락하십시오, 계약하겠습니다.”

이소망은 아무 하고도 의논 없이 또 한 번 일은 저지르고 있다.

이소망은 자기가 경솔하게 교회를 헌납하겠노라 일을 저질러 놓고, 하나님께 그 책임을 전가하고 하나님 책임져 주셔 달라고 떼를 쓰는 기도를 시작하자 말자, 바로 이에 대한 응답을 받은 것이다


“송전무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급히 분가하면서 제대로 마음에 드는 집을 못 구했는데, 이번에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서 매입하려 하니 4700만 원 집 구입 자금을 사용토록 양해 부탁합니다” 

송전무도 사정을 잘 아는 터라 바로,

“그렇게 하십시오”            

“그런데 한 가지 더 양해를 구할 일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신데요?”

“한 가지만 더 양해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 교회가 그동안 옆집에서 하도 심하게 방해를 해 대는 바람에, 저녁 기도회를 잘 못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옆집에서 이사 가겠다고 집을 내놓았습니다, 이번에 양해해주신 제 집 구입 자금으로 교회 옆집 매입하는 데 사용하려 합니다.”

“아니 그럼 집은 구입지 않고 교회 옆집 매입에 그 돈을 쓰겠다는 겁니까?”

“아닙니다, 그게 아니고 마침 이번에 구입하려는 저의 집인 현대아파트의 구입 조건이 좋아서 이번에 마련해 주신 돈으로 우리 집도 구입하고, 교회 옆집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자금이 소요 없이 두 가지를 다 이룰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신묘 막측한 방법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저는 아무 이의가 없습니다.”

이리하여 이소망은 하나님의 기가 막히신 방법으로 그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리며,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무서운 분이시다는 생각이 들며 전율을 느꼈다.


이뿐이 아니었다,

“이사장이요? 나 신영은행 안지점장이요, 지난번에 공장 옮겨야 한다 그랬죠?

“네 맞습니다, 뭐 좋은 소식 있습 네가?

“이번에 우리 은행 수원 지점에 이사장 회사에 맞는 규모의 공장이 경매에 나올 예정인데, 평수는 1,000평 조금 넘는 규모예요, 이사장이 매입하겠다 하면 우리은행에서 대출해 줄 테니 한번 현장을 방문해보고 오십시오, 주소하고 약도는 Fax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별로 수리할 곳도 없고 조금만 손 보면 즉시 입주 해도 되겠습니다, 마음에 꼭 듭니다,”

이소망의 질문에 만족한 표정으로 최공장장이 답한다.

“수원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이런 공장이 있다니, 더 따져 볼 거 없이 즉시 계약 추진 하시지요.”

송철우는 신이 나는 듯 옆에서 말을 거든다.

“ 이제 우리도 드디어 자가 공장을 보유하게 되었으니, 꿈만 같습니다. 빨라야 내년이나 될 줄 알았는데,”

송철우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상기된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이소망 또한 도깨비에 홀린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이 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자기는 기껏해야 자기 거처할 집을 장만해주신 것만 해도 감지덕지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권능에 감사드리고 있었는데, 미쳐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사라호 태풍보다 더 강력한 성령의 태풍이 불어 닥친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이소망이 신앙생활을 하고 난 이후로, 금식 기도로 술, 담배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끊게 되는 체험을 시작으로 술, 담배를 끊음으로 발생한 영업 공백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주셨을 뿐 아니라, 회사가 급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주시고, 친구 안병욱의 아들 영기의 열병을 기도로 치유되는 기적을 보여 주시고, 이번에는 교회의 옆집을 매입해야겠다는 감동을 주셔서 매입을 하여 교회에 헌납하겠다는 결정을 경솔하게 한 것을 회개하는 기도와 함께 이 감동을 아무 무리 없이 성취될 수 있게 하여 주십사고 기도드린 것 밖에 없었는데, 교회 옆집 매입뿐 아니라, 거처할 집과 거기에 부탁드린 일도 없는 공장까지 우리가 필요한 것을 미리 아시고, 아무 자금의 부담 없이 마련하여 주신 주님,!

이소망이를 항상 주님의 날개 밑 눈동자처럼 지켜 주신 주님!

이소망이 지난번 미국여행에서 친구 지금용의 부인 덕에 본의 아닌 깊은 회개의 시간을 갖고 회개한 일을 생각하며, 이 또한 자기가 작정하고 회개 기도를 한 것이 아니고 성령 하나님께서 강제로 회개시켰다 생각하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 택한 자기의 자녀들은 주님께서 모든 것을 인도하여 주시는 사랑의 권능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다.

이소망은  이 감동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어떻게 표해야 하는 것을 의논하기 위하여 정준식 목사를 찾았다.

“이소망 집사님께서 지금 잘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값없으신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분이기에 별다른 값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은 하시면 안 됩니다, 다만 제가 조언해 드릴 말씀은 이러한 은혜를 받은 것을 잘못 이해하고 기복적인 신앙으로 흘러 기독교인이 아니라 타 종교와 같은 종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뿐입니다.”

이어서 정목사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물질의 축복도 주시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적인 은혜와 축복입니다. 앞으로 물질의 축복도 중요하지만, 영적 성장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성경 공부도 하시고, 기도생활도 열심히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삶입니다.


“하나님 저 같은 벌레 만도 못한 자를 주님의 자녀로 불러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저같이 무지렁이 같은 자에게 한량없으신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이 죄인 이제 겨우 영적으로 영, 유아기를 벗어 나는 단계에 있사오니, 이 죄인 성령 하나님 함께 하여 주시어, 영적으로도 성장하여 주님께 칭찬받는 자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소망은 철원 한국수도원에 와서,  지금 까지 와는 다른 특별한 감동 속에서, 금식을 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여보 아침 드세요”

“나 오늘부터 아침 한 끼는 금식을 시작하기로 작정했소 그러니 당분간은 아침 준비 하지 마시오,”  

이소망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려야겠다는 나름대로의 감사의 마음에 매 아침 한 끼 씩 금식을 하기로 작정하였다.

심지어 매월 업계 조찬 모임에 참석해서도 금식을 하느라 애를  먹곤 하였다.

하나님의 한량없으신 은혜에 감사하는 길은 하루 한 끼라도 금식을 하며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이라 이소망은 나름대로 생각하고 아침 한 끼 금식 기도를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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