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에는 정부 기관인 산업은행의 무책임한 실수로 중소기업인 저희 회사가 경영위기에 내몰리게 된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회사로서는 산업은행이 개인 금융 기관이 아닌 국가기관으로서 이러한 황당한 실수를 저지를 것이리라고는 상상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이 사업을 실수 없이 수행 키 위하여 중소기업으로서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회사의 역량에 맞추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단했습니다.
특히 이 GCF 기금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온전히 이 한 가지 사업에만 전력을 다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산업은행은 개인 구멍가게에서도 저지를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GCF라는 새로운 국제 금융 기관과 거래를 하려면, 산업은행은 자체 정관 개정의 절차를 밟아 놔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내부 절차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일개 중소 기업인 저희 회사에 사업을 제안했던 것입니다.
일반 기업들 간에도 새로운 거래를 하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통상의 절차인데도, 국가기관인 산업은행이 이러한 준비도 않은 채 무책임하게 저희 회사를 초청하였던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의 회사는 제안서 작성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GCF의 규정에 따라 기술 검토, 환경검토, 연료 공급을 위한 자연 훼손 부분, 심지어는 피고용인들의 젠더(Gender) 이슈에 이르기까지, GCF가 지정한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Consultant 회사들의 공식 검토 의견서등 구비서류 작성 수수료에만 약 10억 원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피지 정부와 공동 사업을 위한 환경검토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총 30억 원 정도의 비용을 투입하여 서류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 사업울 추진 함에 있어 정부 기관인 산업은행만 믿었던 것은 아닙니다.
GCF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GCF의 사업에는 두 가지 유형의 지원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개발국 자체에서 직접 수행하는 사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과 개도국에서 필요한 사업에 민간기업이 참여하여 수행하는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유형이 그것입니다.
당시 GCF가 창설 된이후 정부 사업에만 지원을 하여 왔고,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은 저희 회사가 최초 사업으로 GCF 사업 목적에 적합한 사업이어서 적극 지원 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사실까지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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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는 조금도 의심하거나 염려 없이 오직 GCF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게끔 이전 진행하여 오던 사업을 정리하고 GCF 사업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 회사는 회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안고, 이전 제19차 이사회에서 산업은행의 실수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할 뻔한 것은 다 잊어버리고 드디어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운명의 날 2018년 7월 1일 GCF 이사회의 결정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운명의 날 2018년 7월 1일 GCF Fund 이사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사회는 선진국 측 이사 10명과 후진국 및 개도국 측 이사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20차 이사회는 2018년 7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4일 간 회의를 진행하게 되어 있었고, 첫날 개회와 함께 19기 이사회 보고와 처리할 의안들을 확정하고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주한 피지 대사관에서도 자국의 안건이 GCF 이사회에 상정되었기에, 이사회에 옵서버로 직접 참여하여 저희 프로젝트의 향방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진행 사항을 확인하고 나름대로 로비활동도 하면서 선진국 및 후진국 이사들의 분위기를 저희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피지 대사관 측에 따르면 저희 회사가 피지 정부와 함께 제출한 프로젝트가 GCF 최초의 민간 참여 프로젝토로써 GCF 측이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이사회가 열리면 무조건 통과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자기 본국에도 이미 통보를 하였노라 말하며 자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제20회 GCF 이사회는 전 세계에서 프로 젝트를 제출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관계자 300여 명이 회의장 밖에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회사직원들도 현장에서 바로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다른 나라에서 온 대기자들과 함께 부푼 희망을 안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회의장 안에는 GCF 직원과 각국의 외교관 또는 공직자 만이 출입이 가능하여 피지 대사관 측만 회의에 참여하여 회의 분위기를 알려 주고 있었습니다.
이의 결과는 다음 회에 이야기를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