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GCF 아사회에서 프로젝트 승인 건을 위한 회의는 모든 의사일정이 마무리되는 마지막날에 열립니다.
드디어 운명의 날 2018년 7월 4일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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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이 들려올 것이 당연 하지만 그래도 직접 확인키 위하여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사회가 끝나가는 시간이 다가왔음에도 그때까지 프로젝트 심의가 시작되질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단순히 시간이 지체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선진국 이사들과 후진국 이사들 간에 기금 조성을 위한 팽팽한 이견 때문에 다음 의제로 넘어가지를 못하고 있다는 말이 계속 전해져 나왔습니다.
당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 된 후 미국은 기후변화 기금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노라 선언하면서, GCF Fund 조성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사회 시작부터 후진국 및 개도국 이사들이 선진국 측 이사들을 향해 선진국이 조성키로 되어있는 추가 조성 기금에 대하여 조속한 이행을 축구하며 치열한 언쟁을 벌였고, 결국 주어진 이사회 일정을 다 허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선진국 이사들은 미국이 출연키로 한 기금을 더 이상 출연치 않겠다고 선언 함에 따라, 나머지 선진국들이 이 기금을 충당해야 되는 상황이 되자, 서로 눈치만 보며 언쟁만 벌이다 결국 이사회 기간은 끝이 났던 것입니다.
이에 GCF 사무총장인 호주 출신 Howard Bamsey 씨는 비록 이사회 일정이 끝났지만 전 세계에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반나절만 의사일정을 연장하여 제출된 과제에 대해 투자 결정을 해 줄 것을 이사회에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선진국 측 이사회 의장과 그를 동조하는 선진국 이사들은 그들이 피곤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사회를 종료한다는 선포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는 국제 금융 사상 유례가 없는 참담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이 피곤하다고 말하는 것은 단지 핑계일 뿐 실제로는 그들이 GCF FUND를 설립한 목적 (선진국이 산업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후진국의 피해를 보상해 주겠노라는 그럴듯한 명분 ), 과는 달리 기금 설립 후 각국에 이익 실현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탈퇴를 하게 됨에 따라 기금 자체의 장래가 불투명 하다는 판단으로 선뜻 추가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 금융 기관도 아닌 UN 산하의 국제적인 금융 기관에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사태를 만든 것은 선진국들의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행태이었던 것입니다.
이에 호주 출신 GCF 사무총장은 그 자리에서 전례 없는 이사회의 횡포에 맞서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나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던 것입니다.
GCF FUND 이사회가 3월에 이어 7월 이사회까지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짐코의 투자자들이나 사업에 동참키로 하였던 대기업들은 지난 3월에 사업 결정이 연기된 것까지는 납득을 할 수 있었으나, 두 차례나 연이어 사업이 지체되자, 더는 기다릴 수도 없고 신뢰를 할 수 없다며 매정하게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떠나고 말았습니다.
짐코는 GCF 이사회에서 사업 승인이 될 것을 굳게 믿고 회사를 오직 GCF Fund 사업 수행을 위한 체계로 갖추어 놓기 위하여 다른 사업은 다 정리하고 중단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에 따른 타격으로 순식간에 페닉 상태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짐코는 우리 들이 흔히 말하는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죽어 가는 개구리와 같은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산업은행이나 GCF 선진국 측 이사들의 행위는 자기들이 던진 돌에 개구리 같은 많은 기업들이 죽어 가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무책임한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짐코는 산업은행의 제19차 아프리카 Ghana 이사회에서 실수만 없었다면 오늘과 같이 선진국 이사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는 개구리 신세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산업은행이 19차 이사회에서 저지른 행위는, 또 다른 돌을 무책임하게 던짐으로써, 짐코라는 개구리는 죽어가고 있었으며, 그러던 것이 GCF 이사들이 던진 돌에 맞아 결정적으로 사망에 까지 이르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러한 무책임한 일은 비단 저희 짐코 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세상적으로 힘 있는 대기업이나 공권력을 가진 공직자들의 무책임한 돌 던짐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죽어 가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억울한 일을 당하는 분들이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마치 승천할 준비를 다하여 놓고 승천하려는 순간에 있던 용이 한 순간에 시궁창에 거꾸러져 박혀, 미꾸라지 보다 못한 처지로 변해 버린 짐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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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하는 순간, 천길 낭떠러지 밑의 죽음의 골짜기로 떨어져 버린 신세가 되어 도저히 다시 기어오를 힘이 전혀 없는 상태에 놓여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참담한 고난을 당한 제가 어떻게 죽음의 계곡에서 벗어나는가 하는 이야기들을 앞으로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