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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의 심사

by Sun Lee

지난주까지 우리 인간들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육체의 만족만으로는 참 평안을 얻을 수 없으며, 영혼의 충만함을 얻어야 비로소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살아갈 수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영혼의 양식인 성경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사람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영혼의 양식인 성경을 알아야 함을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철학자나 종교가들이 영혼의 양식을 찾기 위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구하여 왔으나 각 시대 별로 진리는 변화되어 왔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은 자연에 순응하며 인간의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에 충실 한 삶을 살 때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 했으며,


중세시대 에는 인간의 덕을 유지하는 삶 즉 본성을 절제하고 도덕적 삶을 살 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진리를 말했습니다.


근대에는 인간의 이성에 근거한 자율적인 책임하에 도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삶이 행복의 조건이라 했으며,


현대에 들어서면서 실존주의 철학과 개인주의 사상이 확산되면서, 행복의 기준은 각 개인에 따라 다양해졌습니다.


심지어 니체는 초인적인 인간이 되어 자기의 행복을 추구할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위대한 철학자들의 주장은 시대와 사상에 따라 계속 변화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맘모니즘이 판을 쳐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금전 만능을 부르짖다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며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대에 따라 진리는 변화되어 왔으나 오직 성경 만이 수천 년이 지나도록 일점 일획도 변치 않고 우리에게 진리의 말씀을 전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 저는 여러분들에게 이 영혼의 양식인 성경 말씀을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읽어 보시 기를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좋은 목사님의 설교를 함께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성경 전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에 대해서 일관 되게 기록되어 있음을 인식하시고 성경을 읽기 시작하시기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에게 우리를 날개 밑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우리들의 영혼이 충만함을 얻게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진심으로 영혼의 갈급함으로 무조건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도록 하기 위해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흥부전의 이야기를 통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흥부는 제비가 지붕에서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져 있는 것을 보고 측은히 여겨 정성을 다해 순수한 마음으로 재비 다리를 고쳐 주었습니다.


다음 봄에 그 제비가 물어다준 박 씨로 가을에 큰 박을 수확하여 이를 켜 보니 그곳에서 각종 금은보화가 쏟아져 나와 횡재를 하고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듣게 된 놀부가 자기도 부자가 되야겠다는 욕심에 멀쩡한 제비의 다리를 고의로 부러뜨린 후 제비다리를 그처 주었더니, 역시 제비가 박 씨를 물어다 주어 이를 심어 수확하여 박을 켜는 순간 금은보화대신 온갖 재앙이 쏟아져 나와 놀부가 패가망신을 당하게 된다는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흥부나 놀부는 둘 다 똑같이 부러진 제비 다리를 고쳐주는 행위를 했지만 흥부는 복을 받고 놀부는 벌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들이 놀부심사처럼 부귀영화만을 누리기 위한 마음으로 믿음을 갖어서는 안 되며 우리들의 영혼이 갈급하여 하나님을 찾는 순수한 마음으로 믿음을 가져야 함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가 이미 심령이 가난한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린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제일 처음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말씀이 신약성경의 첫 부분인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의 산상 수훈의 말씀입니다.


이 산상수훈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살다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삶에 대해 잘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이 산상수훈의 첫 번째 말씀인 마태복음 5장의 말씀으로 시작되는 팔복의 말씀이 바로 우리가 영혼의 양식을 취하는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여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정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태복음 5장 3절부터 11절 )


팔복의 첫 말씀이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태복음 5장 3절)라고, 말씀하시면서, 영혼의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듯이 이 팔복의 말씀이 우리들의 육신의 부귀영화의 복을 위한 말씀이 아니라 우리들이 영혼의 충만함을 입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사는 방법과 그 살던 모습 그대로 영원한 생명의 기쁨 속에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들은 놀부의 심사같이 잘살아 보고자 하는 욕심으로 우리를 날개 밑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는 아니 되고, 이 팔복의 말씀처럼 하나님 앞에나 인간들 앞에 겸손한 자가 돼야 함을 말하는 것이며 오직 하나님 만을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 두 손 들고 우리들의 힘과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임을 고백하고 오직 하나님의 통치하에 살아가겠다는 결단을 하는 우리들이 돼야 함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를 날개 밑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놀부의 심사가 아닌 영혼이 갈급한 순수한 믿음으로 영접하여,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에 떨어지는 일이 없이 영원한 생명의 기쁨 속에 살아 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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