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십자가를 지고 가라

청년을 위한 글

by 작은목소리 큰울림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여러분은 삶 속에서 '십자가를 진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오늘 저는 이사야 53장 1~7절 말씀을 바탕으로 "나의 십자가를 지고 가라"는 주제로 여러분께 편지를 씁니다. 이 말씀은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겪으신 고난과 희생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이 편지를 통해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우리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셔서 연한 새싹처럼 자라셨으나 사람들이 보기에는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할 만큼 보잘것없는 모습이었고, 결국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온갖 **“간고”**와 “질고”(고통)를 당하셨다고 전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기 위해 그렇게 낮아지고 고난받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셨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그가 하나님께 벌을 받아 고난당한다고 오해했지요. 그러나 실상은 반대였습니다.


성경은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라고 선포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마음의 치유와 평화를 얻었음을 알려주는 말씀이지요.

사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저마다 제 갈 길로 방황하던 죄인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의 짐을 예수님께 대신 지우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우리의 자리를 대신하여 묵묵히 고난당하신 것입니다 –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이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하듯이 말입니다.

이 놀라운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예수님께서는 이제 우리에게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직접 말씀하셨지요. 여기서 *“자기 십자가”*는 각자에게 주어진,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삶의 무게나 사명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자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주어진 십자가를 기꺼이 져야 한다고 가르치신 거예요. 누구나 예수님의 뒤를 따를 수 있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길입니다. 여러분도 신앙의 여정에서 각자의 십자가가 얼마나 무겁게 느껴지는지를 경험할 때가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주위 모두가 편한 넓은 길을 택할 때 혼자 좁고 바른 길을 가느라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정직함이나 순결함을 지키려다 보면 오히려 세상 기준엔 어리석은 사람처럼 취급받을 때도 있지요.

때로는 자신의 꿈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큰 희생을 결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바로 여러분 각자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의 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에게 지라고 하신 나의 십자가는 결코 주님께서 지셨던 십자가만큼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는 자신의 십자가를 이미 지셨고, 그것을 완성하셨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 각자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지고 따르라는 것이에요.

그리고 주님은 우리가 그 길을 혼자 걸어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약속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어려움은 결코 허락하지 않으시며, 감당할 힘과 길을 함께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내가 지는 십자가가 버거워 보일 때마다, 이미 나를 위해 더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용기를 내세요. 우리가 겪는 고난에 동정하실 수 있는 주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은 죽음과 절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 모두에게 새 생명과 소망을 주셨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끝까지 지고 가는 나의 십자가의 길 또한 결국에는 부활의 영광과 기쁨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금 눈앞의 고난과 유혹이 아무리 커 보여도 포기하지 말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세요. 주님은 매일 여러분과 함께 걸으시며, 그 헌신과 인내를 통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를 위해 먼저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 계십니다. 그러니 오늘도 그분의 사랑과 희생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담대하게 여러분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과 동행하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여러분 청년의 때에 늘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여러분을 항상 사랑하고 응원하며,
여러분과 함께 주님의 길을 걷는 친구가 드림

십자가4.png
작가의 이전글구원의 문제에 갇힌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