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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제나 Jun 24. 2021

부모가 가르쳐야 할 것


모든 부모는 선택의 여지없이 이미 누군가의


롤모델이다.


남에게는 말솜씨로, 말쑥한 옷차림이나 환한 미소로 자신을


 포장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자녀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


"우리 아빠는 집안에서는 폭군이고 집 밖에서는


매너남이에요.


 그런 아빠를 볼 때마다 너무 짜증 나요"




"우리 엄마는 남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너무


달라요. 위선자가 따로 없어요.


정말 너무 실망스러워요"




자녀에게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


어쩌면 우리 부모들은 자녀에게 이런 것 들을


 보여주려고 애써 왔는지도 모른다.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는 유능함, 성공, 많은 지식,


돈을 버는 방법이나 재주, 고상한 취미나 매너,


여유 있는 삶을 영위하는 모습 같은 것  



하지만 이것은 부모가 자녀의 롤모델로 보여줘야 하는


내용으로는 부적절하다.



보통 부모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이나 일처리 능력, 재력을


얻는 노하우, 처세술 등은  그다지 높은 수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 말고도 이런 것들을 더 잘 배울 수 있는


롤모델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다.




그럼 자녀가 부모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바로 가족에 대한 생각과 가족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이다.


이것이야 말로 가족 밖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것이면서,


앞으로 가정을 꾸려나갈  우리의 자녀들이 꼭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이다.



자녀가 부모에게 꼭 배워야 할 것들


가족과 살면서 우리는 희생을 배우고,


배려와 돌봄을 경험한다.




누군가의 헌신과 사랑을 경험하고 , 누군가가 일어서고


변화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인내를 배운다.


아무리 부족하고 모자라더라도 함께 가야만 하는,


힘들다고 해서 외면하거나  끊어버릴 수 없는 책임을


제대로 훈련받는다.


무엇이 좀 부족하다고 해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든지, 실수나


실패를 했다고 해서  생이 멈춰 버리는 것은 아니라는 끈질긴


소망을 배우기도 한다.




어찌해도,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를 수용해 주는 누군가만


있다면 결국은 '괜찮을 수'있다는 낙관을 배울 수 있다

                                                                   <유한익>


자녀가 가정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


이것들을 부모인 우리도 함께 배우면서 성장해 나간다.




우리의 부모로부터 받은 가르침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자.


따뜻한가?


힘들더라도 헤쳐나가고 기다려 주는 모습이


떠오르는가?


아니면 자신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모습,


끊임없이 다른 형제와 비교하는 모습,


서로 간의 불화로 하소연하는 모습이 떠오르는가..



우리는 자녀에게 결국 마지막까지  곁에 있는 것은 가족밖에


없다는 믿음 그것을 심어주고 싶은 것 아닐까?



기다림을 안다는 것은


우리는 자녀의 사춘기를 통해 기다리며 인내하고 잘못도


용서하고 잊어줄 수 있는 부모로서의 사랑과 포용을 배운다.


설령 우리가 잘 몰라서 자녀에게 억압과 상처를 주어 자녀가


방황한데도 너무 죄책감 갖지 말았으면 좋겠다.


변하려고 노력한다는 것만으로도  50%는


성공이기 때문이다.


정말 심각한 부모는 알려고도 변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아이를 위해 급박한 상황에 대신  죽음을 택할 수 있는 것은


부모밖에 없지 않겠는가?


사춘기 맘 소통해요~

https://m.cafe.naver.com/00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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