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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제나 Jun 25. 2021

아이들이 사랑받았다고 느끼게 만드는 4가지경험

오늘은 아이들이 언제 사랑받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구체적으로 아이들은 다음의

네 가지 경험을 통해 자신이 사랑을

받았다고 느낍니다.


첫 번째는 눈빛을 보는 것입니다.


아이의 눈빛을 보면 욕구가 무엇이며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아이는 좋아하는 책을 볼 때

눈빛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것 없이 아이의 눈빛이

반짝이는 책과 비슷한 종류의 책을 더 주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게 해 주면 됩니다.


내가 엄마를 떠올렸을 때

엄마의 눈빛이 보이는지 엄마가 나를 보고

미소 짓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당신은 어린 시절에  사랑받은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경청입니다.


부모가 아이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면

아이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며

사랑받았다고 느낍니다.


아이말을 그대로 들어주려면

판단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평소 상대의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지만

상대의 말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 경험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그래서 외로웠다면


부모가 되었을 때 자기 말을 하려고 해요.

지시하고 훈계하고 잔소리하고 싶어 해서

아이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아요.


그리고 집안 이야기 밖에가서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아이는

자기 말을 하는 것이  익숙지 않게 됩니다.


귀가 밝은 아이들은 엄마의 목소리 안에

억압된 분노가 있는지를 바로 압니다.


아무리 참고 누르고 애써 부드럽게 말해도

그 안에 억압된 분노가 있으면 아이는

귀를 닫고 선별해서 듣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도

자기 나름대로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됩니다.


세 번째는 공감입니다.


공감은 아이의 감정과 함께 하는 것이지

휩싸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슬퍼하는 것을 보고

엄마가 슬픔에 휩싸여 아이보다 더

슬퍼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지 않게 됩니다.


감정은 느껴야만 몸을 통과해

사라집니다.


아이가 울면

"마음껏 울어. 엄마가 옆에 있어 줄게.

울면 마음이 편해져. 다 울고 나서

엄마의 위로를 받고 싶다면 안아줄게"


우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이 불편해

"뚝! 그만 울어"라고 다그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공감받고

표현할 줄 안다면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화는 '내 경계를 넘지 마세요.

나는 당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요'라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화는 1분을 넘지 않아요.

1분을 넘어가면 그때는 억압된 화인 분노가  됩니다.


 짜증을 많이 내는 것도 분노입니다.

짜증이 많다는 것은 부모님 중 한 분이 무서워서

화를 내지 못했기에 자신을 보호하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몸 비비며 놀아준 경험입니다.


아이는 기본적으로 부모가 따뜻한 체온으로

안아주면 잘 자랍니다.


안아주는 것은 생존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원숭이 실험에서도 새끼들은

우유를 주는 엄마보다 안아주는 타월

엄마를 선택한다고 해요.


어린 시절에  부모와 놀아본 경험이 없는

부모들은 아이와 놀아주기 힘들어합니다.


어릴 때 친밀함을 형성하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 친밀감을 형성하기는 힘들어요.


어릴 때는 단지 비벼주고 안아주고

놀아주기만 해도 친밀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육아가 힘들지만 이왕 힘들게 하는 것

조금 더 노력해서 사랑받았다 느끼게 해 준다면

아이가 정말 편안한 아이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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