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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fflo Feb 12. 2024

인간의 본질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질문을 하며 '내'가 만들어진다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 옳고 그름의 기준. 진리일까
우리는 끊임없이 내면의 통찰을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이 사회에서 진리라 말하는것들을 경계해야만 한다.
안주해서는 안 된다. 답을 얻은 것 같을 때는 안정감이 들겠지. 하지만 그때 그 순간의 답인 것이다. 내 삶에 있어서의 영원한 답은 아니다.

우리 삶에 변하지 않는 것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나의 주변환경도 변한다. 그리고 변화가 있을 때마다 그 상황에 적절한 선택지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답은 아니다.
어렸을 때 또는 몇 년전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의식이 모두 변함없이 그대로는 아니지 않는가.
그저 그 때마다 적절한 나의 선택이, 의식이, 가치관이 있을 뿐이다.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매번 내가 답할 필요는 없다.
기준을, 대답을 아예 회피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여러 가능한 경우의 수를 탐구하고 포용하고 선택하라는 것이다. 완벽한 답과 기준은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며 나 라는 사람이 만들어진다고.
'태어나 죽을때까지 일평생동안 세상의 기준에 대답만 한다면', 정작 내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는 줄어들것이다.

내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세상에 질문을 해야한다.

인간의 본질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우리가 기계적으로 대답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안주해버려 질문하는 것에 소홀해진다면 어쩌면, 평생 세상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많이 했건만 정작 나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거나, 내 안에 미처 하지 못한 질문들이 쌓여있지만 이제는 늦어버려 후회할 수도 있다. 대답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가끔은, 인간이 사유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조금은 어렵더라도 깊이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단순하고 자극적인것만 좇지 말고, 내 안의 깊이를 잃지 않으려 노력해야한다.


꾸준히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의 의식을 확인하고, 스스로에게 세상에 물음표를 던진다면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분명 정신적으로도, 우리의 영혼도 한 차원 더 성장하여 진정 '삶을 살아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제목의 출처는 책<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에리히프롬>의 목차 제목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사용했으며, 이 글은 책의 내용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photo by aff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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