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는 영감이 중요하다
영감을 받는 순간 우리에게 끼치는 정신적 영향
우울증에는 영감을 얻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영감을 얻으면 그 순간 내 안에 희망과 온갖 색채가 가득해지며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하며 생명력이 돋는걸 느낀다.
영감을 얻는 경로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요즘 갓생, 갓생러 라고 한다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의 브이로그나 주변인들로부터 그러한 모습을 목격하고 자극을 받거나, 창의적인 작품이나 아이디어를 본다거나, 시선을 끌 만한 풍경이나 사진을 보았을 때, 취향저격인 노래를 들었을 때 머릿속이 생동감이 느껴지며 그 순간 영감을 얻고 그 영감 속에서 열심히 움직일 의욕과 삶에 대한 호기심, 희망이 생긴다.
내가 기분이 많이 쳐져있던 와중 어디에선가 영감을 느끼고 그 순간의 느낌과 기분을 기록하고 싶어 재빨리 메모장에 적어 놓았던 글이다.
'가끔 알 수 없는 영감이 솟구치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실은 아주 좋다)
글의 영감이 떠올라서 흥분할 때, 인생 음악을 찾은 듯한 환희의 순간,
머리에 수만가지의 생각이 미친 속도로 지나가 흥분되지만 그 살아있다는 느낌은 삶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나에게는 얼마 되지 않는 아주 소중한 순간이다.
흑백의 내 인생에 잠깐의 채도가 비치는 듯한 순간
그 순간만큼은 예술가의 마음이 된 듯 가슴이 뛰고 마음에 격정적인 파도가 치는 듯하다.
마치 실제로도 내 얼굴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 하다.
몸과 마음이 가져워져 맑은 파란하늘에 몸을 맡기는 느낌이다.
창의력이 샘솟는 느낌
가슴이 뛴다.'
잘은 모르겠지만, 영감을 얻는 그 순간 우리 뇌에 좋은 호르몬이 나온다는 것은 확실하다. 엔도르핀일까?
책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에서 에리히 프롬은 말한다.
자유는 진짜 인격의 실현이며 자아실현은 전인격의 실현을 통해, 모든 감정적 가능성과 지적 가능성이 활발하게 표현될 때 가능하다고.
진짜인격의 실현을 위한 자유는 우리의 자발적인 활동에 있으며 자발적 활동에는 사랑과 노동 등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 그 중 우리가 일상속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자신의 자발성은,
어떤 풍경이 아름답다고 자발적으로 느낄 때, 고민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을 때, 틀에 박히지 않은 종류의 감각적 쾌락을 느낄 때, 타인의 대한 사랑이 갑자기 솟구쳐 오를 때, 그런 순간들이 모두 자발적 체험이며 우리는 그 순간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내 마음대로 해석하자면, 자발적 활동(영감얻기)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자유, 쾌락, 행복감을 가지며 비로소 우리의 진짜인격의 실현을 하게 되는 것이다.
비로소 내 진짜 인격(진짜 나)을 찾게 되는 느낌을 받으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가 진정 자유로워 지며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
일상 속 작은 순간 만큼에서라도 소소한 영감을 얻는것이 우울증에 그리고 우리 뇌에 좋은 영향과 호르몬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영감 은 #우울증 과 #무기력 에 좋은 영향을 준다.
photo by aff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