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텃밭 일기
뭘 심었는지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
깨끗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농약 같은 것을 안 하니
벌레들도 잘 모르게 숨겨서 심었다.
봄동을 시었던 자리다.
다 먹지를 못해서 꽃이 피어서 그래도 잘라서 멀칭을 했다.
그 자리에 고추를 심었다.
자연농업은 기본은 무경운 = 땅을 파지 않고 심는다는 뜻이다.
모종 심을 자리만 파서 심었다.
지난번에 브로콜리를 심었던 곳이다.
브로콜리도 꽃이 피었고
그동안 물리게 먹어서 뽑아 버린 다음 그대로 멀칭재료로 사용했다.
그 사이에 가지를 심었다.
텃밭 농사에서 가장 잘 되는 것이 가지다.
모종 세 개를 심으면 여름 가을까지 가지를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
오이 모종이 심어져 있다.
벌레들도 잘 모르게 심었다. ㅎ
자연텃밭 18년째 농약을 하지 않고 재배하다 보니
대책적으로 상추 같은 품목이 아니고는 잘 크지 않지만
그래도 집에서 소소하게 먹을 만 큼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