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승개 Feb 21. 2022

직장인의 개인 프로젝트 작업기(2)

인터뷰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앞선 작업기 내용을 기억하시는지. 나는 괜찮다고 했는데도 친구는 계속해서 걱정을 했다. 


쨍그랑..

비록 주변 환경은 도와주지 않았지만, 어쨌든 재밌었다니까. 말하는 사람이 편해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 만큼 쓸만한 (!) 문장이 많이 나온다. 친구의 일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비록 말하다가 몇 번이고 그라데이션 분노를 표출하곤 했지만... 


진정하라.


미저리의 맥락 탐험기


아는 사람이라도 인터뷰를 통해 새롭거나 몰랐던 면을 알게 될 수 있다. 수다떠는 것과 다를 바 없지만. 그냥 휙 넘어가야 가볍게 놀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인터뷰라는 이유로 파고파고 완전 뿌리까지 닿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는 사실 다양한 직업을 많이 갖고 있는데, 나는 그의 모든 직업들이 독립 예술이라는 하나의 지점으로 수렴한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나는 평소에도 그 이유가 궁금했다. 이런  미저리처럼 물어본 결과, '가치 중심적인 사람'이라는 말로 그를 칭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첫 직장에서 고통받았던 이유도. 다른 무엇보다 본인의 '목표 가치'와 충돌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그게 유일한 이유는 아니었다)


본인에게 인정받음. @copyright BONIN


그리고 너도 직장인

잘못했어요


작업기말고 본문으로 찾아오고 싶은데, 왜 이렇게 진도가 안나갈까? 이걸 심도있게 고민해본 적이 있는데, 이유를 깨달았다. 내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몸은 하나 뿐이고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나는 백수가 아닌 회사원이기 때문에 일주일 내내 이것만 붙잡고 있기가 힘든거다. 오늘의 체력은 내일의 나에게 빌려쓰는 거란 걸 그땐 왜 몰랐을까? 나는 신용불량자가 되어 친구가 준 비싼 독일제 비타민을 털어넣었다. 대출 상환은 하루에 끝나지 않았고 난 냉장고를 부시며 흐느끼는 후회공이 되어 수면패턴을 중요성을 실감했다. 


**

다음 내용은 꽤나 의미있습니다.

내일 찾아올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인의 개인 프로젝트 작업기(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