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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un 26. 2022

언제나 기다려 주는 너

우리도 그녀들처럼

이렇게 글이 늦어질 줄은 몰랐어

어찌 보면 몇 개월이지만 나에게는 충분한 시간이었고, 또 이렇게 다시 돌아와 적는 걸 보면 결국 하고 싶은 건 

글쓰기이고 책 읽기인데 말이야

며칠 전 자동차에 책방을 열어서 이곳저곳을 다니는 사람을 SNS에서 발견하고 나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어

넌 언제나 내가 내 꿈을 잊고 있으면 너 꿈은 이거잖아 하고 이야기해 주는 나의 알림 같아

그 책방을 연 사람이 온라인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한다고 신청하라고 보내준 메시지를 보면서 

'나 또 방황하고 잊고 지내고 있었던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어.

다른 사람들이 보는 시선에는 난 참 바쁜 사람이야 

근데 내가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하나도 바쁜 것이 없는 사람인데 몇 달 동안 정처 없이 헤매고 다닌 듯 해


"우린 왜 다른 사람들처럼 실행력이 없을까?"라는 질문에

"난 너무 현실을 생각하고 있어"라고 답을 했지만 어떻게 보면 그 한 마디 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들어있어

욕심과 두려움이 많지만 정작 많아야 하는 용기는 없어서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

모든 걸 다 잘해 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 잘해 내고 싶은 터무니없는 욕심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귀가 닳도록 들었는데 

난 아직도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어


책방을 그냥 머릿속에서만 그리고 있나 봐

세상에는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 틈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산다는 건 쉽지만은 

않은 일이야. 그래서 난 겉으로는 그렇게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성공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어. 성공해서 남들에게 보여야지 이런 건 아니지만 먹고사는 문제가 걸리니 

모든 것이 장애물로 보이나 봐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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