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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Aug 08. 2022

시원한 탄산

우리도 그녀들처럼

'산소 같은 여자'가 아니라 '탄산 같은 여자'라는 말이 더 활력이 넘치게 들려서 좋아

나에게 터닝포인트는 필사가 첫 번째야 

그전에 오만하고 경솔했던 나에게 배려라는 것을 알려주었던 것이 필사였고

그 필사를 하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생긴 거니깐 난 필사가 첫 번째야.


내가 메타버스 강의를 들으면서 거기서 계속 나오는 것이 아이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는 

로블럭스였어. 매번 둘째가 첫째에게 "언니 나랑 로블럭스 하자" 이 말을 자주 했거든

그래서 둘이서 게임을 시작하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하더라고 그 생각이 떠오르며 

강사가 하는 말 중에 세상이 바뀌는 속도에 우리나라 교육이 그 속도에 맞혀서 가질 못한다고 하더라

그러니 아이들은 맨날 앉아서 수학 문제를 손으로 풀고 있는 거 아닐까 싶더라고

이제는 그 손으로 풀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되었는 것 같은데 그럼 우리 교육도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아이들의 수학은 많이 풀어보는 아이가 승리하는 그림이니 참 아이러니하다

이 변화도 내가 교육을 듣지 않았으면 일어나질 않았던 변화야 

그래서 난 주말 동안 아이들에게 수학을 풀어라고 잔소리를 줄이고 

대신 둘째에게 게임을 알려달라 했어 

엄마가 본인에게 게임을 가르쳐 달라고 하니 너무 신나 하면서 가르쳐 주는 거야

내가 주말 동안 아이들과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건 

우리가 어릴 때 동네에서 친구들과 만나 고무줄놀이, 술래잡기하며 놀던 것을

아이들은 이 온라인 공간에서 한다는 거야

노는 건 똑같은데 노는 장소가 바뀌었다는 걸 이제야 이해한 거지

그 게임이 은근히 재미있더라고 

아이들과 괴물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살아남기도 하고 

내가 자꾸 괴물에게 잡히니 '엄마는 나만 따라와'라고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워하고

아이들과 소통하며 하니 나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하게 되는 것이 그 게임이더라고

이런 세상이 온다는 거지라고 생각하니 나의 생각이 바뀌어야지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어, 우리 세대가 알고 있던 좋은 직업군이라는 것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그 변화하는 세상에  얼마나 적응하며 살아갈 것인가가 문제이겠지

네가 보내준 영상에서 김미경 학장이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지금은 '나에게 투자하세요 그것이 가장 좋은 투자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 그 말이 와닿는 거 보니 나 준비는 된 거지? 

각자의  목표로 가기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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