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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Oct 11. 2022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보자

우리도 그녀들처럼

하지 않아서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

넌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거야

난 만약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떠날 수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이 생각도 현재 영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니  핑계를 대는 것 같아


난 지금 채용검진에서 단백뇨가 나와서 재검을 해 놓고 오늘 결과를 받아야 해서 한 시간 동안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야

어제 먹은 삼겹살이 생각나면서 괜히 먹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네 ㅠㅠ

단백질이 많아서 소변으로 검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쉐이크를 많이 먹어서 일시적으로 나온 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한 시간 뒤에 결과에 따라 대학병원을 가야 할 수도 있대  채용검진에서 너무 무서운 소리를 하니

지금은 심장이 쿵 쿵 거린다. 제발 아니기를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이런 걱정거리가 있으니 어젯밤 잠도 설쳤고 10년 계획도 나의 게으름을 탓했지만 어쩜 이런 걱정거리로 인해 집중이 안되었다는 표현이 맞겠지

나의 식습관이 문제였기를 바라 본다


다시 산티아고 길에 대해 이야기할게

열심히 해서 뺐던 살이 다시 야금야금 올라오기 시작해서 또 나의 스트레스 1을 추가했어

그래서 토요일 아침 신천강변을 걸었어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가자 해서 나갔었는데

그때 느낀 기분이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는 걸 또 느끼면서 그래 이 기분이었지 나를 온전히 보는 이 시간들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토요일 아침 그 기분이 오래갔던 것이었을까

난 예전 동네 엄마들과 급 결성해서 일요일 새벽 영남알프스를 향했어

처음 가는 알프스라 난이도가  하 인 길을 선택했어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부슬부슬 오는 비가 조금 아쉬웠어

일행들이랑 걸음을 맞혀 걸으면 좋았겠지만

혼자 말없이 걷고 싶어서 쉬지 않고 올라갔어

이 길은 정말 난이도가 낮아서 쉬지 않고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였어

한 시간을 넘게 걸었을까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정말 사진으로도 다 표현이 안될 정도로 좋았어

거리만 가깝다면 자주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길이였어

너에게도 추천해

네 남편이 너에게 네가 다른 곳에 시선이 가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보는걸 네가 못 볼 수도 있다고 했잖아

그 말을 잘 생각해봐

네가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타인에게 조금 돌려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넌 너 자신에게만 유독 더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이 가끔 안타까워

난 이제 검사 결과를 마음을 다잡고 기다리며 네게 간월재 사진을 보내며 오늘 글을 마무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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