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그녀들처럼
2022년의 마지막 연휴를 끝내고
폭풍 업무를 해결하고나니 벌써 이틀이 지나있네.
이제 정신을 차려볼까?
가끔 한번씩 루틴이 엉망이 될때가 있어.
꾸준히 하다가 한번씩 엉망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지.
근데 이런게 또 재미인것 같아.
얼마나 빨리 다시 회복하는가?하는 내기를 혼자 하거든.
이렇게 바쁘게 몇일 지내고나면 자연스럽게
내 시간에 더 집중하게 되더라.
우리 만나고 적었던 [10년후 계획] 내용들을 정리만 대충 해뒀어.
찬찬히 보면서 생각도 첨삭하고 해야지 하고는 못했어.
네게는 "이렇게하면 좋을 것 같아"라고 얘기하고서는
막상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
지금에 너무 만족하고 살고있는건가?
그래도 만족하는 지금이 좋은데말야.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이 지금처럼 사는 삶이라면
나는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야하는지 더 생각해보자.
나는 책을 읽는 것은 계속하고싶어.
너처럼 '작은 책방을 하겠습니다.'는 아니지만,
그냥 꾸준히 글을 쓰고 글을 읽고.
(이것도 지금 충분히 하고 있네.)
그리고 네 말대로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건 경제적 자유겠지?
디지털 자산을 열심히 쌓아보자.
오늘 블로그 포스팅을 했는데 계획성이 있던건 아니라고
조금 더 계획적으로 목적의식을 갖고 해야겠지?
아~ 가장 중요한 건 네 말대로 건강이네.
건강하게는 아직 못 살고 있는데~
당장 해야할 건 찾았어.
내년에 나의 '원워드'는 '건강'이야.
건강하게 나이들어야지.
그래야지 네가 말하는 산티아고든, 영남 알프스든 갈 수 있을꺼아냐?
이렇게라도 뭔가 해야하는 것 한 개씩 찾아가야겠다.
원래는 큰 틀을 생각하고 작게 세분화 해가는게 맞지만,
그 방법이 내겐 안 맞나봐.
난 작게 세분화 된것들을 잘 모아서 크게 만들어가 볼게.
넌, 숲을 먼저 보고 길을 찾아.
난 나무를 먼저 보고 길을 찾을게.
그래도 도착하는 곳은 같겠지?
참, 네가 해준 간장부추.
집에와서 자꾸 생각이 나네.
만드는 법 좀 알려주라.
남편에게 네가 봐준 타로 얘길했더니
"그 보살님 잘 맞추시네~"라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보살님 또 찾아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