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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ul 25. 2023

아이돌 콘서트를 가다 1

딸아이의 최애 세븐틴 콘서트 동행

몇 달 전부터 딸아이가 그렇게 원하던 콘서트에 당첨이 되었단다.

너무 들떠 있는 아이에게 이게 뭔 일 인가 했다.

"혼자서 콘서트장에 간다고?" 

"응! 다 혼자 가. 그리고 나는 이 콘서트 꼭 갈꺼야!!"

어쨌든 당첨이 되었다니 요즘은 콘서트도 추첨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내가 딸아이에게 내건 조건은 이랬다

"기말시험 잘 봐 알았지? 시험 못 보면 콘서트는 날아가는 거야"

"당연하지 알았어 알았어 그럼 허락하는 거다"

그러면서 좋아서 방방 뛰는 아이를 보면서 

'그래 콘서트를 위해서라도 이번 시험은 잘 보겠지 잘됐다' 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그렇게 딸아이의 콘서트 준비는 시작이 되었다.

콘서트 날짜가 다가오니 하나 하나 집으로 오는 택배가 늘어났다

응원봉이 도착했다. 처음에 응원봉인지는 모르고 

"엄마 이거"라고 보여주길래 "마이크냐?"라고 했더니 

깔깔 웃으면서 "응원봉이야" 

영상으로 아이돌의 콘서트에 관중석을 비출 때 한 색깔로 표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바로 저것이었구나 싶었다

그다음 도착 한 것이 아이돌을 상징하는 오렌지 색의 키링? 브로치? 핀? 그래 핀이라는 표현이 낫겠다

오렌지 모양을 한 머리핀이 도착했다.

그렇게 하나 하나 준비 하면서 대구에서 서울까지 어떻게 올라갈지? 1박을 해야 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경비가 너무 많이 드는 것이었다

그러다 언젠가 심야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봤던  콘서트 장을 데려다주는 관광버스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아이에게 알아보라고 하니 다행히 대구에서 서울까지 콘서트 장에 맞혀 왕복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예약을 받고 있었다.

그때 또 한 번 알았다. 이 콘서트에 맞게 이렇게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다.

버스까지 예약을 다 하고 콘서트의 준비는 어느 정도 된 듯하였다.

그렇게 다가온 콘서트 당일.

대구에서 7시에 출발을 해야 했기에 새벽부터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옆에서 딸아이가 흥분하며 좋아하니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7시에 버스는 출발하고 2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더 타고서야 서울로 향했다.

고척스카이돔에 근처에 도착을 하니 멀리서 보이는 인파에 한번 더 놀랐다.

그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 심장이 쿵쿵 뛰는 걸 보니 딸아이는 더 하겠구나 싶으면서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나까지 행복했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딸아이가 어떻게 하는지 까지 믿고 맡겨야 했다.

나보다 딸아이가 정보가 훨씬 많다는 걸 알았기에 옆에 따라가 주는 것으로 해야 했다.

먼저 줄을 서서 티켓을 확인하고 팔찌를 받아야 했다.

미성년은 여권과 모바일티켓 두 개를 함께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티켓팔찌를 받고 나니 그제야 딸아이가 팔찌 받았다며 좋아했다

이유는 혹시가 티켓을 잘 못 하지는 않았을까 속으로 걱정을 했던 모양이다

팔찌를 받고 두 번째 장소는 포카를 받으러 가야 했다.

티켓팔찌에 체크 표시를 하고 랜덤포카를 받으러 가는 길에 외국이 들도 "호시 있어요""정한 이 원해요" 

이런 식으로 교환하자고 하는 인파들이 많았다.

"이 포카가 그렇게 중요한 거야?" 그러니  "당연하지 이 포카는 콘서트 때 밖에 나오지 않는 거라고"

이렇게 또 하나를 알게 되었다. "아 그렇구나"

그렇게 포카를 받으러 가서 내가 줄이 짧은 곳에 가서 받아 그러니 

알겠다면 가서 받은 포카가 장한이였다.

딸아이의 최애는 조슈아였다. 그래도 정한 이 가 인기가 워낙 높으니 너무나 좋아한다.

여기서 또 알았다. 정한 이의 포카가 직거래로 큰 금액으로 거래가 되고 있었다.

팬들에게는 이 사진 한 장이 엄청나게 소중한 것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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