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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속으론 아프다

자카란타 피는 마을

by 규린종희

아득해서 깊은지, 깊어서 아득한지

온몸으로 빨아 당긴 삼월

더디게 피운 향기 아득하니

그대 눈 깊은 까닭 거기에 있었구나
꽃도 속으론 아프지 않겠나


(애써 핀 목련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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