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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게

자카란타 피는 마을

by 규린종희

빗장 채워 속으로 삼키는 '삼'보다야

맘껏 열어 소리치는'사'가 통쾌해요

아무렴 사는 일도 그래야지요

통쾌하게

보란 듯이 열어젖히는 맛이 있어야지요.

딱딱한 껍데기

'탁' 깨고 '툭' 튀어 나가

생의 발자국 콕콕 꾹꾹 찍어야지요

사월...

통쾌하게 지축을 울리며 걸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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