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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온 편지
by
규린종희
Jun 8. 2024
사막을 건너간 그 사람
사진으로 보내온 사막의 새벽엔
일곱 시간 전 나를 지나간 시간이 있었다
일곱 시간만큼의 거리는
풀씨와 풀 씨의 띄어쓰기처럼
의미가 달라지는 내 밖의 시간이다
그만큼이 이만큼이 되려면
나는
내 밖에 서 있어야 할까
내 안에 서 있어야 할까
-그림. 김설희/ 종이. 아크릴 점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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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린종희
직업
칼럼니스트
내가 쓰는 언어와 사랑에 빠진 글쟁이입니디. 나를 위로하며 나를 발견하며 날마다 걸어갑니다. 육체의 늙음은 피할 수 없지만, 의식은 말랑말랑하게...늙음에 베팅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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