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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지 망초꽃이 핀다
by
규린종희
Jul 21. 2024
미분과 적분사이
지나온 길이 걸어 나온다
깨진 조각이 품은 미완의 환상통
만 년의 터 순장된 소녀도 일어선다
어제 온 시를 열다가 오늘 내려야 할 역을 지났다 되돌아가는 길은
절정 이전의 언어로 가는 길
언어가 오는 길을 마중하는 길
먼 곳의 풍경이 가까운 풍경으로 서는 길
폐사지 망초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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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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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린종희
직업
칼럼니스트
내가 쓰는 언어와 사랑에 빠진 글쟁이입니디. 나를 위로하며 나를 발견하며 날마다 걸어갑니다. 육체의 늙음은 피할 수 없지만, 의식은 말랑말랑하게...늙음에 베팅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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