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에 실린 <화살경(Salla-sutta, 箭經)>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이다.
첫 번째 화살은 전생의 업으로 받는 화살이라고 보면 되고, 두 번째 화살은 현생에 내가 지은 업으로 받게 되는 화살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전생에 지은 업에 의한 화살(첫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지만 두 번째 화살은 지금 살면서 나쁜 업을 짓지 않으면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첫 번째 화살을 받는 것도 고통스러운데 두 번째 화살까지 받는 죄를 짓지 말라는 말이다.
첫 번째 화살은 이미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감당하는 일만 남아 있다. 그것만 해도 우리는 충분히 고통스럽고 아플 것이다.
첫 번째 화살은 타인이나 환경이 나에게 쏘는 것이기 때문에 막을 길은 없지만, 두 번째 화살은 사실 내가 쏘는 것이기 때문에 막을 수가 있다.
내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서 자살을 하는 것은 바로 두 번째 화살로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
작은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다시 자신을 비난하고 질책하고 후회하는 것도 그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린 것도 그러하다.
처음에 일어난 분노가 첫 번째 화살이고, 그 분노로 인해 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욕을 함으로써 또 다른 고통을 야기하는 것이 두 번째 화살이다.
흥분하면 걷잡을 수 없이 날뛰는 사람이 있다. 그런 성격의 사람은 제2, 제3의 화살을 계속 맞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런 사람일수록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수양이 필요하다.
분노가 일어났을 때 그 순간에 자신의 분노의 감정을 자각하라는 것이다.
즉, '내가 지금 몹시 화가 났구나!' 하고 자각만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사건, 감정의 폭발로 옮겨 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