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서

by 에밀리


경계에서 / 유이정



-내가 말했잖아

-만날 다 잊어묵고 치매야?

-어차피 말해도 몰라

-왜 안 깨웠어, 깨워야지

-듣기 싫어, 말하지 마

-안 먹어, 안 필요해

-알아서 할께


어제도 문을 쿵

오늘도 쿵, 쿵쿵


가슴에 바윗덩어리 얹어놓고

낮밤으로 커다란 바위 굴린다

아슬아슬 떨어지지 않을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