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서 / 유이정
-내가 말했잖아
-만날 다 잊어묵고 치매야?
-어차피 말해도 몰라
-왜 안 깨웠어, 깨워야지
-듣기 싫어, 말하지 마
-안 먹어, 안 필요해
-알아서 할께
어제도 문을 쿵
오늘도 쿵, 쿵쿵
가슴에 바윗덩어리 얹어놓고
낮밤으로 커다란 바위 굴린다
아슬아슬 떨어지지 않을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