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억을 변명 삼아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것.
기록의 힘을 믿는다.
나느 기록하며 반드시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 나는 학창 시절에는
선생님이 하는 농담도 노트에 적으며
수업 시간에 하는 모든 것을 기억하려고 애썼다.
그래서 였을까,
시험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고
대학도 직장도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이뤘다.
(이룬거겠지?)
결혼을 하고 타인과 살면서 난 힘들었다.
정리를 재촉하는 그와
너저분한 것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던 나.
그렇게 수 년이 지나
판도라의 상자 같은 구석구석에서
버릴 것들을 정리하던 나는 깨달았다.
많은 물건들을 정리할 엄두가 안 난 것을 감추고
추억이 깃든 물건이라 버리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고 있었음을...
(이 글은 본인을 반성하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의식의 흐름대로 일기 형식으로 써나갈 예정이오니 읽으면서 제 철부지같은 모습에 화가 나시더라도 ...(!)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