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구축아파트로 이사 와도 괜찮을 줄 알았지.

“엄마 우리 집에 불이 나면 어떡하지?”

by SK
스탠바이미 불멍사진

아이가 어린이집 - 유치원을 다니던 때에,

신축 아파트에 꽤 오래 살았다.


(크게 좋은 인프라가 있던 건 아니었지만)

신축 아파트의 커뮤니티라던지, 이점을 크게 누리진 않아 왔던 터라,.. (근데 새 거라는 게 이점이었던 듯?)


구축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게 사실 별로 아쉽진 않았다.

그저 내부 공간이 너무 낡지만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스탠바이미에 불멍테마를 켜놓았는데

아이가 갑자기.


“휴 걱정이네(?????)

xxx아파트 살 때는 불이 나거나, 지진이 날 걱정은 안 했는데, 여기 이사오니까 왠지 불이 나거나 지진이 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걱정이야.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안 그래도 여기저기 사건사고가 많아 불안한 내 맘에

이게 웬 초딩1학년의 말이란 말인가..ㅎ


이후 혹시 자기가

화장실에 있는데 불이 난다면 (?)

옷을 어디까지 입고 가야 하는지

신발은 신어야 하는지 등등...


뭐라고 말해줘야 현실적인 건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이 쏟아졌고


그날 밤 내 머릿속엔,

아이도 뭐라 단어로 표현할 순 없지만(?)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의 다른 점을 느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민 끝에 이사를 왔고!

여기서 터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고,

그게 적어도 아이와 우리를 위해

나쁜 선택은 아니었음을 이후에 웃으며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가족

화! 이! 팅 !!!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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