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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한리 Chae Hanlee Oct 26. 2023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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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자(聖者)와의 대화 후__신(神)은 죽었다

이미 절판되었지만, 그 문체가 니체의 경구식 문체에 어울려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강두식 옮김 (서울: 미문출판사, 1969/1973)을 사용합니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정동호 옮김 (서울: 책세상, 초판, 2003/개정판, 2023) 도 참고합니다.   채한리 chaehanlee__Painting, Drawing & Writing (naver blog)에 2016 년 130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로서,  필요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1.      성자와의 대화 후__신은 죽었다. 


하산 (下山) 도중에 짜라투스트라는 은둔하는 성자 (聖者)를 만난다. 

성자는 말한다.  


" 인간에게로 가지 말라!  숲 속에 머물러라!  ……

어째서 그대는 나처럼 되고자 하지 않는가?

나는 곰 중의 곰, 새 중의 새 …… 

노래를 지어 부르고, 노래를 지으면서 웃고, 울고 또 중얼거리노라. 

이것이 내가 神을 찬양하는 방법이다. " 1


성자와 헤어져서 짜라투스트라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 저 늙은 성자는 숲 속에서 아직 듣지 못했을 것이다 – 신은 죽었다!  하는 것을. " 2 


니체의 유명한 “신은 죽었다”는 선언 __ 이에 대한 해명은 뒤로 미루고,

지금은 이 정도로 해두자: 인간으로부터 격리된 자에 의해, 그리고 인간으로부터 격리된 채 섬겨지는 신은 이미 신이 아니다. 신으로서 죽은 것이다. 


1.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짜라투스트라의 序說, p. 25

2.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짜라투스트라의 序說, p.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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