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자(聖者)와의 대화 후__신(神)은 죽었다
이미 절판되었지만, 그 문체가 니체의 경구식 문체에 어울려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강두식 옮김 (서울: 미문출판사, 1969/1973)을 사용합니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정동호 옮김 (서울: 책세상, 초판, 2003/개정판, 2023) 도 참고합니다. 채한리 chaehanlee__Painting, Drawing & Writing (naver blog)에 2016 년 130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로서, 필요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1. 성자와의 대화 후__신은 죽었다.
하산 (下山) 도중에 짜라투스트라는 은둔하는 성자 (聖者)를 만난다.
성자는 말한다.
" 인간에게로 가지 말라! 숲 속에 머물러라! ……
어째서 그대는 나처럼 되고자 하지 않는가?
나는 곰 중의 곰, 새 중의 새 ……
노래를 지어 부르고, 노래를 지으면서 웃고, 울고 또 중얼거리노라.
이것이 내가 神을 찬양하는 방법이다. " 1
성자와 헤어져서 짜라투스트라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 저 늙은 성자는 숲 속에서 아직 듣지 못했을 것이다 – 신은 죽었다! 하는 것을. " 2
니체의 유명한 “신은 죽었다”는 선언 __ 이에 대한 해명은 뒤로 미루고,
지금은 이 정도로 해두자: 인간으로부터 격리된 자에 의해, 그리고 인간으로부터 격리된 채 섬겨지는 신은 이미 신이 아니다. 신으로서 죽은 것이다.
1.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짜라투스트라의 序說, p. 25
2.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짜라투스트라의 序說, p.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