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험난한 여정 끝, 진정한 주인은 바로 나였다.
희망도 없고, 하루하루를 너무나 평범하게 살아온 나에게, 기적처럼 희망을 파는 문구점이 나타났다.
그곳에서 가져온 다이어리는 내 인생을 바꿔주었다.
처음에는 감정일기로 시작했고, 그다음 감사일기, 확언, 시각화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점점 내면과 대화하기 시작했고, 진정 내가 원하는 나,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세상 속에서 무너질 때도 있었고, 마음과 다르게 오해가 생기는 날도 있었으며,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던 순간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꿈속에서는 항상 문구점이 나타났다.
희미해지려는 내 마음을 다독이며 속삭였다.
“그래! 미래의 내가 보내는 신호야. 포기하지 마, 희미해지지 마, 자신을 믿어.”
그 신호는 계속해서 나를 일으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인생이라는 것은 그런 것 같다. 쉬운 인생은 없다. 쉽게 사는 인생은 거짓이다.
인생 자체가 불완전하고, 그 불완전한 삶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피하지 못할 고난과 여정이 반드시 찾아온다. 그리고 길은 항상 두 갈래로 나뉜다.
내가 선택한 길
남이 정해준 길
나답게 사는 삶과 세상이 나에게 바라던 삶. 나는 그 길 앞에서 크게 외친다.
“세상아! 나는 절대 지지 않을 거야! 나는 내 길을 갈 거야!”
그 길이 아무리 어둡고 무서워도, 그 끝에 밝게 웃고 있는 나를 알기에, 나는 한 발 한 발, 내 속도로 걸어간다.
그날도 나는 꿈을 꾸었다. 따뜻했다. 그리고 내 발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알 듯, 자연스럽게 어디론가 걷고 있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그래도 길을 아는 사람처럼 막힘없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어디선가 라벤더 향이 풍겼다. 기분 좋은 향기였다. 그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그곳은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희망을 파는 문구점, 앤희베르 였다.
가슴이 벅찼다. 지금까지 여러 번 시도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던 그곳.
사막에서도, 구름 위에서도, 끝이 안 보이는 바다 위에서도 들어갈 수 없었던 바로 그곳.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가까이 갈수록 멀어지지 않고, 오히려 손짓하며 나를 부르는 느낌이었다.
내 몸은 너무나 익숙한 곳을 향하듯 그곳으로 걸어갔다. 문을 열고 거울 앞에서 머리를 정리하고, 좋은 음악을 틀고, 노트를 정리했다. 그러자 저 멀리, 모르는 누군가가 들어왔다.
순간, 내 입에서 말이 튀어나왔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희망을 파는 문구점, 앤희베르입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처음 만난 빛나는 문구점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나는 다이어리를 쓰고, 확언을 하고, 내면과 대화를 나누면서 점점 진정한 나를 발견했고,
길고 험난했던 여정 속에서, 끝내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문구점은 외부의 장소가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던 빛이었다.
처음에는 멀게만 느껴졌지만, 결국 나는 그 빛을 따라가며 내 안의 나와 마주했고,
그 빛은 이제 나 자신이 되어 나를 안내하고 있었다.
이제 나는 알았다. 진짜 주인은 나였고, 그 주인으로 살아가는 순간,
모든 길과 모든 꿈은 나를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처음에 빛나던 문구점의 주인이 결국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인간은 늘 외부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만, 진정한 길과 빛은 자기 안에 존재한다.
여정 속의 험난함과 혼란, 두려움은 모두 필연적이며, 그것을 통과할 때 비로소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문이 열리고,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비로소 알게 된다.
세상 속에서 찾던 희망은 언제나 자신 안에 있었음을,
그리고 자신의 선택과 걸음 하나하나가 삶을 빚어가는 진정한 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