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섬이 많은 도시이다. 그중 학림도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적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다만 섬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배편을 이용해야 하기에, 처음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약 방법이나 시간표, 요금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나 역시 처음 학림도를 가려고 했을 때, 인터넷에 흩어진 정보만 보고 준비하다가 불편을 겪었다.
배편 예약은 어디에서 해야 하는지, 몇 시에 배가 있는지, 혹은 혹시라도 배편을 놓치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알 수 없어서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통영에서 학림도까지 배편 예약과 시간표를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학림도 배편 예약 & 시간표 보러가기
학림도 배편은 통영 삼덕항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삼덕항은 통영 시내에서 차로 20~30분 정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는데, 주차장이 넓지 않아서 성수기에는 미리 도착하는 것이 좋다.
배편 예약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온라인 예약과 현장 예매인데,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가장 편리한 방법은 한국해운조합 공식 홈페이지나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예약이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한 뒤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고를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표가 빨리 매진되므로 최소 3~5일 전에 미리 예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의 경우 처음에는 현장 예매를 생각했지만, 주말 아침 일찍 가보니 매표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그때 이후로는 온라인 예약을 습관처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현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표를 발권할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하다.
현장 예매는 삼덕항 여객터미널 매표소에서 가능하다.
다만 성수기에는 당일 표가 매진될 확률이 높고, 배편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대에 탑승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좌석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온라인 예매를 권장한다.
학림도 배편은 계절과 날씨, 조류에 따라 시간표가 달라진다. 따라서 출발 전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한 번 실수를 했는데, 인터넷에서 오래된 시간표를 보고 갔다가 배편이 이미 지나가 버려서 한 시간을 기다린 적이 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한국해운조합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객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다.
출발지(통영 삼덕항)와 목적지(학림도)를 선택하면 해당일의 운항 시간과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삼덕항 여객터미널 입구에도 당일 시간표가 게시돼 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결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안내문이 붙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바람이 거세서 오전 배편이 전부 결항된 적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현장에서 공지판을 확인하는 것이 유용하다.
요금은 회사와 계절, 할인 여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편도 요금은 8,000원에서 10,000원 사이이며, 왕복으로 구매하면 소폭 할인된다.
성인: 약 8,000원~10,000원
중고생: 약 6,000원~7,000원
어린이: 약 4,000원대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증명서 제시 시 할인 적용
차량을 배에 실을 수도 있지만, 학림도는 섬이 작아 도보 여행이 더 적합하다.
나도 차를 가져갈까 고민했지만, 막상 섬을 걸어 다녀보니 도보로 둘러보는 것이 오히려 섬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학림도는 크지 않아서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삼덕항에서 학림도까지 배 소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라 부담이 없고, 배를 타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동하는 경험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된다.
단, 배편이 하루에 많지 않기 때문에 돌아오는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한 번은 섬을 구경하다가 시간을 놓쳐서, 돌아오는 배를 타지 못할 뻔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막차 전 배편에 맞춰 겨우 돌아왔지만, 혹시라도 배를 놓치면 섬에서 하루를 묵어야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