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해질 수 있죠!
오늘은 선생님들의 쉬는 날이에요.
매년 이맘때면 엔젤 선생님과 몬스터 선생님은 함께 등산을 간답니다.
쌍둥이 자매지만 성격은 참 달라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은 닮았지만, 어쩐지 조금은 거리감이 있네요.
"우리, 친해질 수 있을까?"
몬스터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생각하며 걸어요.
언제나 웃는 얼굴로 다정한 말을 건네는 엔젤 선생님.
장난기 많은 몬스터 선생님은 그런 엔젤 선생님이 조금은 어렵기도 해요.
산 중턱쯤 올랐을 때, 개미들이 줄지어 지나가네요.
어딜 그리 바삐 가는 걸까요?
두 선생님은 말없이 개미들을 바라봅니다.
꼭 자신들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조금 더 올라가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가 봅니다.
"너무 시원하다~"
엔젤 선생님이 웃으며 말해요.
점심을 든든히 먹고, 다시 정상을 향해 힘차게 걸어요.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어요.
"야호!"
"야호!!"
서로 외치며 웃어요.
힘들게 올라온 만큼, 더없이 뿌듯한 순간이에요.
집에 돌아온 선생님들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노곤한 몸을 녹입니다.
그때, 몬스터 선생님이 살짝 말을 건넵니다.
"엔젤, 오늘... 최고의 하루였어."
엔젤 선생님이 웃으며 대답해요.
"몬스터가 있어서 난 언제나 기뻐."
아마도 이 둘은, 평생 최고의 친구가 될 것 같아요.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