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 뚜야의 오메가 3 이야기
[잘 살고 싶은 뚜야 이야기]
하루 마무리의 정점은 역시 맥주 한잔과 치킨 한 마리 아니겠어? 치킨 배달 기다리는 것도 귀찮은 날에는 집 앞 편의점에서 과자 한 봉지 사서 집에 들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휴무날 아침에 일찍 눈 뜬 날에는 유독 배가 고프잖아. 그런 날에는 눈꼽 떼는 것과 동시에 일단 냄비에 라면 물 먼저 안쳐. 얼른 스프 넣고 면 넣고 팔팔 끓여서 먹어 치우고, 다시금 소파에 누워 잔뜩 부른 배 두드리면서 티비를 켜면, 이게 바로 어른이 누릴 수 있는 사치라고!
그런데 내가 지금 벌인 이 일들. 내 몸속에 불을 잔뜩 지른 일이라는 거 스스로도 모를 리 없지. 아마 어제부터 먹은 치킨과 과자, 라면, 패스트푸드... 이것들 속 기름들은 내 몸 안에서 방화범처럼 불을 지르고 다니는 중일 걸. 특히 만성 비염이나 아토피, 호르몬 관련 염증이 있는 상태라면 몸에 큰 불이 계속해서 타오르고 있는 상태라고도 할 수 있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방화범이 누군지 잡고, 방화범이 누군지도 알아내고, 내 몸을 복구하는 작업 또한 필요한 상황이야.
< 오메가-6 : 온몸에 불을 지르는 방화범 >
자, 먼저 방화범을 속출해 내자고.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오메가3와 달리, 오메가6는 신체에 여기저기 염증을 만들며 불을 지르고 다니는 방화범이야. 치킨이나 과자, 마요네즈처럼 기름진 음식에 매우 많이 들어있어. 이런 음식들을 섭취하고 오메가6가 체내에 과해졌을 때는 염증과 통증을 만드는 ‘아키리돈산’이라는 물질이 다량 생기게 돼. ‘염증(炎症)’의 ‘염(炎)’은 ‘불(火)’이 두 개나 있는 ‘불꽃 염(炎)’이야. 불처럼 붉고 뜨거운 증상들이지.
< 감마리놀렌산(GLA) : 활활 타오르는 불을 한 번에 끄는 물대포 >
하지만 사실 방화범이라고 불리는 오메가6 중에서 우리가 투입시킨 ‘스파이’가 있어. ‘감마리놀렌산(GLA)’은 겉보기엔 오메가6와 똑닮았지만, 나쁜 오메가6와는 달리 아리키돈산(AA)과 경쟁해서 염증 유발 경로를 차단하고 염증을 줄이는 PGE1라는 물질을 만들지. 방화범 틈에 숨어서 우리 편과 같이 불을 끄는 걸 돕고 있는 역할을 하는 거야. 그런데 이 스파이가 또 기특한 건, 진화력이 강력하다는 것. 특시 만성 아토피나 비염, 호르몬성 염증(PMS, 여드름)과 같은 큰 불들을 잡기 위해서는 감마리놀렌산(GLA)의 힘이 필요해. 다시 말해, 이 감마리놀렌산은 활활 타오르는 큰 불을 단숨에 진압하는 ‘물대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거지.
< 오메가-3 : 화재 현장을 복구하고 재정비하는 방화벽 >
자, 이제 엉망이 된 화재 현장을 수습해야겠지. 여기 저기에 불타서 늘어져 있는 세포들을 어떻게 하면 다시 건강하게 회복 시킬 수 있을까. 이때 너도 나도 많이 들어본 영양소, 오메가-3가 등장해. 혈관 건강부터 세포 보호, 염증 완화까지. 1살부터 100살까지 먹어야 한다는 그 영양소. 오메가-3가 불타버린 세포를 복구하고 다음번 화재까지 대비하는 ‘방화벽’ 역할을 해줄 거야. 주의할 점은, ‘깨끗한 고품질’의 오메가-3여야 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야. 오메가-3 또한 기름인지라, 저품질의 오메가-3는 상한 기름을 계속해서 먹는 것과 같거든. 오히려 몸을 망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해.
나처럼 툭하면 몸에 불 확확 지피는 사람들. 튀긴 음식 많이 먹고 난 달의 생리통이 유독 심한 이유도, 과자 많이 먹으면 바로 다음날 아토피와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 잘 알았지? 물태포(GLA)로 내 몸속의 불을 끄면서, 방화벽(오메가-3)을 튼튼하게 세워 세포를 복구하자. 다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식습관이야. 매번 불 끄러 뛰어다니면 뭐 해. 방화범 자꾸 풀어서 몸 곳곳에 불 지르고 다니는데. 그러니 과자나 라면, 국수, 패스트푸드, 기름에 튀긴 음식들을 최대한 멀리 하면서 오메가-3 뿐만 아니라 우리의 스파이 감마리놀렌산(GLA)도 열심히 침투시켜보자고! 그럼 우리 오늘도 내일도 잘 살아보자.
잘 살고 싶은 우리들의 건강 이야기.
내가 앞으로 쉽게 알려줄게.
궁금한 건 언제든 물어봐.
이 글은 건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이야기로, 실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설명 과정에서 사용된 비유와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과 치료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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