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6. 뚜야의 잇몸 이야기
[잘 살고 싶은 뚜야]
왜 그런 말 있잖아. ‘수박 겉핥기’. 혹은 ‘눈 가리고 아웅’. 사실 나 요즘 이러고 있는 것 같아. 치아가 너무 시리고 아파서 당장 받을 수 있는 치료 우선으로 받고 있는데, 아무리 그러더라도 고통이 사그라들지 않더라고. 그러니까 갑자기 우리 할머니집에 노란 장판이 생각나는 거 있지. 겉에서 보면 멀쩡해 보이는데, 살짝 들춰진 곳 보면 그 속의 콘크리트는 금이 잔뜩 가 있고 여기저기 부서져서 툭 건드리면 시멘트 가루가 날리기도 하더라고. 언뜻 보기에 멀쩡하도록 대충 덮어 놓는 거, 내가 지금 치아에 하고 있는 거랑 같은 행동이잖아.
잇몸은 크게 네 가지로 이루어져 있거든. 첫 번째는 치은이야. 살이나 점막이지. 두번 째는 백악질, 세 번째는 치주인대, 마지막은 치조골.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잇몸은 사실 표면저긍로 보이는 장판, 즉 치은(살)에 불과해. 장판이 아무리 두껍고 단단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 속까지 건강할 거라고 믿는 건, 말 그대로 ‘수박 겉핥기’ 그리고 ‘눈 가리고 아웅’이랑 다를 게 뭐 있겠어. 아마도 그 속의 콘크리트(치조골)는 엉망진창으로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거야. 이것보다 위험한 게 있을까?
더 쉽게 빗대어서 이해해보자. 치아가 곧 나무라고 생각해 봐. 나무가 토지에 단단하게 서 있기 위해서는 그 흙이 단단해야 할 거야. 흙의 양이 줄어들고 기반이 약해지면 결국 그 위의 나무가 흔들리고 마침내는 뽑히고 말겠지. 이와 마찬가지로 잇몸 구조 중에서 진짜 중요한 핵심은 치조골, 뼈라고 할 수 있어. 치아를 단단하게 붙잡아 주는 바탕이 되는 건 다름 아니라 바로 이 ‘뼈’야. 그래서 치과에 임플란트를 하러 가서도 만약 뼈가 많이 녹아있는 상태라면 뼈 이식부터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그게 아니라면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잡아주는 뼈의 힘이 약해서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거든.
이럴 때 우리는 잇몸 건강을 위해서 영양제를 챙기기도 하지. 하지만 중요한 건 몇몇 시중의 잇몸 영양제라고 출시되는 것들은 잇몸살의 염증만을 케어할 뿐, 뼈를 속부터 채워주진 못해. 마치 겉보기에만 괜찮아보이는 노란 장판의 덮개처럼.
그렇다면 속까지 단단한 잇몸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지금부터 하나씩 알려줄게.
가장 먼저, 뼈를 채워야 해. 이미 녹아들어가고 있는 뼈를 보강할 재료, 기본적으로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비타민D를 보충해야지. 뿐만 아니라 치아를 든든히 잡아주는 결합조직의 회복에는 콜라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비타민 K2와 같이 골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주는 영양소도 같이 챙겨주면 좋아.
다음으로는 염증을 잡아보자. 잇몸뼈를 녹이는 원인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염증’이야. 다행히도 잇몸뼈가 녹지 않은 상태라면 이부터 관리해보는 게 어떨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나 생활 습관이야. 아무리 양치질을 잘하더라도 꼭 정기적 스케일링은 필요해. 1년에 1회 정도는 보험 적용이 되니 꼭 챙기도록 하자. 다만, 당뇨 또는 흡연, 잦은 음주 습관이 있다면 1년에 2회 정도는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어. 술과 담배가 우리 신체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건 잘 알고 있지? 그러니 이것들을 최대한 멀리하면서, 코큐텐이나 커큐민, 프로폴리스,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및 항염성분들을 꾸준히 챙겨야 해.
이때 코큐텐은 항산화제로, 혈관이 상하지 않게 보호해 주고 이게 부족하다면 잇몸에 출혈과 염증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 특히 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 당뇨약을 챙겨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코큐텐이 남들보다 빠르게 줄어들기 쉽지. 왜냐하면 앞서 말한 약물들이 코큐텐을 도둑질하기 때문이야. 도둑질이라니, 무슨 말일까.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할게. 어제도 오늘도 그래도 내일도 잘 살아 보자!
잘 살고 싶은 우리들의 건강 이야기.
내가 앞으로 쉽게 알려줄게.
궁금한 건 언제든 물어봐.
이 글은 건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이야기로, 실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설명 과정에서 사용된 비유와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과 치료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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