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보습 책임져!

EP18. 뚜야의 안구건조 이야기

by 뚜야

[잘 살고 싶은 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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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어제는 출근길에 운전을 하면서 히터를 켰지 뭐야. ‘봄여름가을겨울’이 아니라 ‘봄여름갈겨울’이라더니, 이젠 정말 가을이라는 계절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라. 그런데 회사에 도착할 때쯤 되니까 얼굴 피부랑 눈이 너무 건조한 거 있지. 얼른 얼굴에 크림 바르고 인공눈물 넣어서 응급조치 했는데 그것도 잠깐이지 일하다 보니까 눈은 금방 다시 뻑뻑해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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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업무 보다 보면 눈이 너무 건조한데, 얼굴에 보습크림 듬뿍 바르듯이 눈에도 크림 바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어. 인공눈물은 넣을 때 잠깐 뿐이지 금방 다시 눈이 아파오잖아. 그런데 얼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스킨, 로션, 크림, 3단계를 착착 쌓아 올리듯이 우리 눈도 수분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3가지 층으로 되어 있어. 이걸 잘 알고 있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거든.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자.




스크린샷 2025-10-20 220100.png 이미지 : 지에스안과의원


첫 번째, 스킨과 같은 ‘수분층’이야. 쉽게 말해 물이지. 하지만 특정 보호물질을 곁들인 물. 염증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항균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IgA나 락토페린, 리소자임 등이 그 예시야. 피부에 바르는 스킨도 대부분의 성분이 물이긴 하지만, 약간의 피부 진정이나 보습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는 것과 비슷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항균 물질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염증 때문에 다쳐서 제대로 그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만약 이런 상황에서 인공눈물만 계속해서 넣게 되면 이 수분층의 균형이 더더욱 깨져버려서 나쁜 균에 우리의 눈이 취약해지고, 염증은 더 자주 발생하고, 충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두 번째, 로션에 해당하는 ‘기름층’이야. 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스킨이 금방 증발되어 오히려 더 건조해지듯, 기름이 부족하면 작은 바람에도 수분이 다 증발해 버려서 눈이 시리고 애써 넣은 인공눈물도 금방 날아가버릴 수 있어. 이 기름층이 부족한 경우가 안구건조증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제대로 된 로션을 빼먹고 계속해서 스킨만 바르는 꼴이지.


세 번째, 영양크림에 해당하는 ‘점액층’이야. 물도 충분하고 기름도 있다 하더라도 눈이 불편할 수 있어. 이때는 점액이 있어야 눈물막이 안정화 될 수 있어. 안정화란, 점액층이 눈물을 고르게 퍼뜨리고 각막을 골고루 보호해 주는 거야. 또한 눈물이 각막에 잘 붙어있을 수 있도록 하지. 눈물이 그냥 힘없이 또르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말이야.



스크린샷 2025-10-26 오전 9.10.07.png (왼) '정상상태'의 눈물 성분 (중) '안구건조증'의 눈물 성분 (우) '인공눈물'의 성분


정상눈물의 그림을 보면 수많은 면역물질과 항염증, 항균 단백질들이 풍부하게 있어. 그러나 안구건조증의 눈물을 보면 여러 물질이 부족해져 있는 상태지. 지질도 부족해서 눈물이 다 날아가고 점액층도 깨져서 각막 보호도 잘 되지 않고 있어. 인공눈물의 성분을 나타낸 그림을 보면 굉장히 많은 것이 부족한 걸 볼 수 있어. 건조함을 일시적으로 밖에 해결할 수 없는 이유가 적나라하게 보여. 인공눈물을 오래 쓰다 보면 오히려 눈물막 균형이 깨져서 더욱더 건조한 눈이 될 수도 있어.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건조할 땐 당연히 인공눈물을 사용해야지. 스킨을 바르되, 거기서 끝나지 않고 로션과 영양크림을 덧바르듯 우리 몸에도 그런 역할을 하는 영양제를 챙겨보는 거야.



오메가3.jpg 우리 눈에 '로션' 역할을 하는 오메가-3



먼저 ‘로션’ 역할을 하는 좋은 기름은 오메가3가 대표적이야. 깨끗한 기름을 만들어서 눈의 표면을 덮어주는 성분들. 우리 눈에는 ‘마이봄샘’이라고 불리는 기름이 나오는 구멍이 있는데 만약 이 구멍이 끈적끈적하게 막히게 되면 염증을 일으키고 눈이 더 건조하게 돼. 이때 고품질의 오메가3를 섭취하게 되면 마이봄샘에서 나오는 기름의 질이 변화되고 눈물이 쉽게 증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어.


다음은 ‘영양크림’ 역할을 하는 건 콜라겐과 각종 항산화제, 간영양제, 조혈제 등이 있어. 콜라겐은 점액을 생성하는 ‘술잔세포’를 안정화하고 각종 항산화제와 간영양제는 염증 케어와 술잔세포의 손상을 막아. 조혈제는 점액 생성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 주지.


자, 이제 눈도 피부처럼 보습 관리가 가능하다는 걸 알았지? 오늘부터는 눈에도 로션과 크림을 챙긴다는 마음으로 눈을 위한 영양을 잘 채워보자. 이번 겨울에는 건조한 눈과 안녕하는 거야. 오늘도 내일도 건강한 눈으로, 우리 잘 살아보자고.




잘 살고 싶은 우리들의 건강 이야기.

내가 앞으로 쉽게 알려줄게.

궁금한 건 언제든 물어봐.





이 글은 건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이야기로, 실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설명 과정에서 사용된 비유와 예시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과 치료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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