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우울한 이유

#11 Artist

by 지민

우울증, 우울감. 예술가들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감정 그리고 느낌이다. 얼마 전에 우연히 짧은 영상을 보았다. 매우 공감되는 내용이었고 아마 저처럼 예술가를 꿈꾸거나 좋아하는 예술가나 예술작품이 있다면 공감이 갈 내용의 이야기일 것이다. 행복은 X소리이다. 단지 미신에 불가하다. 피카소, 모네, 헤밍웨이, 맥퀸, 마이클 잭슨. 모두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이다. 그들이 그리고 그들의 작품이 행복에서 태어났을까? 나는 감히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지금 에술가라고 평가받는 그들은 인정받지 못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아팠다. 그 시대에는 그들을 예술가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에 다시 재평가를 받으며 예술가라는 호칭이 붙는 경우가 많다. 예술가라고 평가받더라도 그들은 각자 아픔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었고 그 아픔은 그들의 작품에 나타났다.



왜? 예술가들은 아파?



예술가들 마다 각자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다르게 생각해 봤다. 예술가들이 아픈 것이 아니라 아파서 예술가가 된 것이 아닐까?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많은 아픔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 아프지 않고 태어나서 죽는 시기까지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제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술가의 아픔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이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과거의 예술가들은 자신의 세계를 표현해도 인정받지 못해서 우울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코로나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지만 어찌 되었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개인주의를 가진 사람들을 인정해주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는 예술가들 즉 지금의 현대미술 등이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예술가들의 아픔을 보고 싶어 한다.



내 생각에는 아픔을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아픔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이것이 평범한 사람들과 예술가의 차이점이 아닐까? 보통 사람들은 아픔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소한다. 하지만 아픔, 우울감을 다른 무엇인가로 나타내는 사람들은 잘 없다. 예술가들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아픔과 우울감을 표현한다. 우리는 거기에 다들 매료되는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픔이라는 감정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많은 감정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행복과 같은 여러 감정들은 드러내기 싫어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지만 아픔이라는 감정은 애초에 드러내는 것도 어렵고 그 감정을 해소하는 것도 어렵다. 특히 아픔이라는 감정 안에 속해 있는 우울감이라는 감정은 더 복잡하고 심오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공감을 얻게 만드는 사람들을 예술가라고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자신도 모르게 작품을 경험하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 비슷하다. 나는 패션 디자이너라는 예술가를 꿈꾸기 이전부터 우울감을 포함한 다양한 아픔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감정들을 해소시키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공감과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 같다.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시간 동안 많은 작업들을 하며 이러한 감정을 더 배웠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나의 디자인, 작품에는 이별로 인한 우울감과 아픔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의 디자인을 좋아했던 이유는 그러한 감정이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이별은 너무 아팠다. 하지만 이별로 인하여 더 성장하게 되었고 그것은 나의 작품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사랑 그리고 이별을 하지 못하였더라면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성장했다는 기쁨보다 이별의 아픔은 더 컸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이별하고 싶지 않다. 더 아픈 것은 솔직히 싫다. 그래서 그녀와의 재회에 대하여 많은 고민이 된다.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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