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음식 2025

Menu_3 [시원한 Neo Soul RnB]

Jacob Collier - All I Need

by 양현석

음악을 하면서 다양한 천재들을 보았다. 천재는 해당하는 분야의 재능과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몰입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음악은 압도적이다. 아무도 못 푸는 수학 문제를 그것도 엄청 재미있어하면서 가볍게 풀어내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Jacob Collier는 음악에서 자신만의 공식을 만든, 천재 중 한 명이다. 오늘은 초계국수같이, 시원 새콤한 그의 곡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Menu_3 [Jacob Collier - All I Need ]

https://www.youtube.com/watch?v=ue6g7SPSyAM

Jacob Collier, Mahalia & Ty Dolla $ign. All I Need (Official Music Video). YouTube

작곡

Jacob Collier (1994~)


All I Need는 그의 앨범 [Djesse III]에 수록된 Neo Soul, RnB 곡으로, 2020년 5월 14일에 공개되었다. Jacob Collier(이하 Jacob)는 화성을 화려하고, 듣다 보면 난해하게 들릴 수 있을 만큼 확장해서 쓰는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이 곡에서도 그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모달 인터체인지(Modal Interchange)나 기본 코드 구조를 벗어나는 텐션음들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듣다 보면 덧셈, 뺄셈을 하고 있는데 점점 '미적분인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다시 덧셈과 뺄셈으로 돌아오는 신기한 흐름이 느껴진다. 난해한 코드를 재미있고 리듬을 타면서 즐길 수 있는 점에서 매력적인 곡임을 확신한다.


연주

Jacob Collier

Feat. Mahalia & Ty Dolla $ign


Jacob은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악기를 '잘' 다룰 수 있으며, 곡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소리들은 그의 작품이다. 피처링한 Mahalia , Ty Dolla $ign은 각각 영국, 미국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타 앨범에서도 Jacob과 같이 작업했다. 두 아티스트의 피처링으로 고유한 색채감이 더해졌다.


Kick.1 베이스, 킥

리드미컬함(Rhythmical)을 표현하는 데에는 베이스와 킥만 한 것이 없다. All I Need에서는 이 두 소리의 역할을 톡톡히 느낄 수 있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박자에 킥으로 흐름을 만들어 주고, 곡의 파트에 맞춰서 베이스가 킥의 효과를 극대화시켜주거나 화성을 특별하게 꾸며준다.


Kick.2 복잡하게 들리면서도 간단하게 하는 시원함

우리는 다장조에서 '도'로 끝나는 화음의 종지를 늘 기대한다. Jacob은 이 기대를 굉장히 세밀하게 엮을 수 있으면서도 시원하게 풀 수도 있는 힘을 가졌다. 사실 이 곡도 뜯어보면 수많은 재즈화성의 기법들이 들어있다. 피처링하는 아티스트들의 유니즌, 곡 파트별 조바꿈, 조바꿈을 하면서 전개하는 수많은 모달 인터체인지등이 있지만, 이를 비트와 반복성, 탁월한 종지 화음을 표현해 줌으로 시원함을 선사한다.




드라이브할 때, 기분 전환할 때 듣기에 참 좋은 곡이다.


Bon Appétit!




*표지이미지는 OpenAI의 AI 도구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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