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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단 Jan 14. 2023

열두 번째 하루성공

 [계획 없이 하루 보내기]

23년 1월 13일 [계획 없이 하루 보내기]


회사라는 건, 

누군가에게는 자아실현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단지 돈벌이 수단, 

누군가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 

누군가에게는 적은 돈으로 충성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주 정말 여러 가지로 힘들었습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나중에는 제 감정에도 치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들어, 일을 하러 가는 회사에서 

일보다는 이해관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계획 없이, 목표 없이 하루를 보내보려고 합니다. 

금요일 밤이니만큼 충분한 휴식을 저에게 선물로 주고 싶었습니다. 

막상, 퇴근하고, 씻고 방에 들어와 보니 

어떻게 쉬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휴식에도 경력이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방을 둘러보다가 몇 주 전에 샀던 짐빔이 눈에 들어와

탄산수와 레몬즙으로 하이볼을 한잔 만들었습니다. 

방문을 닫고, 암막커튼으로 밖에서 들어올 수 있는 빛을 최대한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로 좋아하는 영화를 틀었습니다. 

한참을 네모난 곳만 보고 있는 집사가 궁금했는지

어느새 제 다리에 몸을 대고 눕는 저희 집 고양이를 보며,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랑은 

다른 차원의 행복함이었습니다. 

벌써 하루성공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2주 정도가 됐네요. 

그 사이에 저는 열두 번째 성공을 했습니다. 

내일의 목표는 자문자답 작성하기입니다. 

그럼, 내일 후기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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