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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30화
과거가 미래에게 주는 교훈
by
라파엘다
Nov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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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은 지금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과거와 미래의 복잡한 실타래 속에서 얻은 교훈을 정리하고 있었다. 시간 여행은 단순한 도피처가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을 마주하고, 선택의 무게를 이해하며, 그 선택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승민은 시간 여행 중 접했던 중요한 순간들을 떠올렸다.
어린 자신이 무심코 한 행동이 미래의 큰 고통을 불렀던 기억, 가족과의 사소한 오해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던 경험, 그리고 누군가를 구하려던 의도가 또 다른 누군가를 상처 입혔던 사건들.
모든 순간은 그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과거는 단순히 지나간 일이 아니야. 그것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아.”
조율자는 승민을 마지막으로 찾아왔다. 그는 승민의 긴 여정을 지켜보며 때로는 도와주고 때로는 경고를 주었던 존재였다.
“이제 자네도 알겠지,” 조율자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시간은 우리가 배움을 통해 성장하기를 기다려주는 공간일 뿐이라는 걸.”
승민은 조율자의 말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시간 여행을 통해 그는 선택의 결과를 이해하는 것만큼, 선택의 의도를 스스로 반성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잘못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하는 거야,” 조율자는 덧붙였다.
“그리고 그 교훈은 미래를 바꿀 힘이 있네.”
승민은 조율자의 조언에 따라,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과거의 자신이 했던 실수, 그 실수에서 배운 점, 그리고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들을 적어나갔다.
“모든 선택이 완벽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 실수에서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승민은 마지막 문장을 적으며 펜을 내려놓았다. 편지는 시간 여행 장치와 함께 미래로 전달될 것이다.
시간 여행은 끝났지만, 승민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그는 이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우리가 과거에서 배운 교훈은 미래를 위한 나침반이다. 그리고 그 나침반은 항상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비춰준다.”
승민은 편지를 전송한 뒤 창밖으로 펼쳐진 세상을 바라보았다. 더 이상 그는 과거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미래의 불확실함에 휘둘리지 않았다.
그가 남긴 흔적은 이미 미래를 바꾸고 있었다. 그리고 그 흔적은 앞으로도 계속 그의 선택을 통해 이어질 것이다. 과거가 준 교훈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선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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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과거
Brunch Book
시간의 흔적
26
새롭게 맞이한 현실
27
예상치 못한 결과들
28
대가와 보상의 균형
29
우리가 만든 흔적
30
과거가 미래에게 주는 교훈
시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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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다작가입니다. 주로 경제 소설쪽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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