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모델이라는 그랜저 이렇게 사시면 됩니다
"없어서 못 판다"
국민차라고 불리는 현대 그랜저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해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 총 8만 764대를 기록하며 '국내 베스트셀링카'로 앞장섰다.
2016년 첫 출시된 그랜저는 2019년 '더 뉴 그랜저'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 '디자인이 못생겼다', '가격이 비싸다'라는 이유로 혹평을 받았지만, 판매량은 기존보다 더 늘었고 출시 이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2021년 연식 변경 후에도 인기는 지속됐다. '없어서 못 판다'라는 현대 그랜저,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그랜저 트림을 전격 분석해 봤다.
가장 먼저, 그랜저의 기본 스펙과 가격부터 알아보자. 2021년형 그랜저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에 신규 인테리어 컬러와 다양한 고급 사양이 적용된 스페셜 트림 '르블랑'이 추가됐다. 가솔린 모델은 3.3 가솔린과 2.5 가솔린으로 나뉘는데, 가솔린 2.5는 직렬 4기통, 가솔린 3.3은 V6 엔진을 탑재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2.4 가솔린으로 직렬 4기통 엔진이 적용됐다. 트림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르블랑, 캘리그래피로 동일하다.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부터 살펴보자면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다양한 지능형 안전 기술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2.5 가솔린은 3,303만원, 3.3 가솔린은 3,593만원, 하이브리드는 3,679만원이다.
익스클루시브는 프리미엄 기본 품목 및 지능형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안전 사양에서는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이 포함된 점이 소소한 차이다. 익스클루시브부터는 후면 방향지시등도 LED로 바뀌며,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2열에도 적용된다. 2.5 가솔린은 3,681만원, 3.3 가솔린은 3,926만원, 하이브리드는 4,012만원이다.
가장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는 디자인 사양에 중점을 두었다. 캘리그래피 전용 19인치 전용 휠이 추가되며, 전용 머플러 팁과 앞 유리에 발수 기능이 추가됐다. 전면 범퍼도 반광 크롬 범퍼로 바뀌며, 측면 사이드실과 DLO 몰딩을 반광 크롬 소재로 적용했다. 내부 역시 카키/베이지 퀼팅 나파가죽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캘리그래피는 2.5 가솔린 4,133만원, 3.3 가솔린 4,388만원, 하이브리드 4,489만원이다.
가장 인기 많은 트림이자 가성비 좋다고 알려진 '르블랑'은 어떨까? 프리미엄 기본 품목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다.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포함됐으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도 적용됐다. 3.3 엔진을 선택할 경우 퍼포먼스 패키지가 추가된다.
특히 르블랑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르블랑 전용 시트'가 적용됐다. 베이지 시트와 블랙 컬러 조합의 인테리어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실제로 '내부 인테리어 때문에 르블랑 트림을 선택한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추세다. 르블랑은 2.5 가솔린이 3,534만원, 3.3 가솔린이 3,929만원이며 하이브리드는 3,900만원이다.
물론 르블랑의 단점도 있다. 가성비는 뛰어나지만, 옵션 추가에 제약이 많다는 점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캠을 제외한 뒷좌석 고급형 암레스트가 포함된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나파가죽 시트, 나파가죽 스티어링 휠 혼 커버, 스웨이드 내장재 등을 선택할 수 없다.
'못생겼다', '풀옵션이 5천만원은 사치다' 등 구설수가 많은 그랜저지만, 옵션과 기능을 잘 따져 보면 굉장히 가성비 좋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V6이 탑재된 세단이 많지 않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그랜저를 놓지 못하는 이유다. 꼼꼼히 따져보고 나에게 잘 맞는 모델을 구매하도록 하자. 한편 꺼지지 않는 그랜저의 열풍에 힘입어, 현대차는 풀체인지 된 신형 그랜저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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