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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린 Mar 15. 2022

당신은 왜 당신의 아이를 낳았는가?

믿음을 세워가다

지금 이 순간에도 힘차게 울며 태어나는 생명들과 그 부모들을 위하여…



며칠 전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아빠가 이런 얘기를 하셨다.


​"네가 그 어린 나이에 중국으로 그것도 하얼빈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했을 때 처음엔 반대를 했었지. 근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한국에서 지금처럼 쭉 공부를 잘하면 서울대를 가겠지. 그리고 졸업을 해서 아주, 진짜 아주 잘 되면 삼성? 그 정도 취직하겠지. 그리고 끝..?’ 답이 다 정해져 있더라고. 그래서 보내기로 결정한 거야.”


​이 말을 들으며 문득 지금 이 순간에도 힘차게 울며 세상에 태어나는 아이의 인생을 그려보게 되었다.


​답이 정해져 있는 인생. 잘 사는 인생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 인생. 그리고 그 인생을 살기 위해 태어나는 아이…


​결혼을 한 부부가 아이를 낳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부간의 행복? 주변의 압박과 눈치? 자기만족?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결국은 좋은 성적 받고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적당히 잘 사는 것이라면, 다시 말해 이 세상에서 ‘생존(survival)’을 하기 위함이라면 왜 굳이 아이를 낳는 것일까? 그 아이의 삶에 불행보다는 행복이, 슬픔보다는 기쁨이, 실패보다는 성공이 많을 것이라고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는 말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라.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닌가?


​이 말을 들은 부모들은 강하게 부정할 것이다. 말도 안 된다고, 다 아이를 위해서,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돌아보라 당신이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 세상에서 ‘생존 나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지. 당신이  세상을 ‘생존 온 방식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survival(생존)’이 아니다. ‘submission(순종)’이다.


​나는 나의 아이에게 단 한 가지만을 가르쳐줄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 ‘생존’하며 사는 방법이 아닌 하나님께 ‘순종’하며 사는 방법을 가르칠 것이다.


​나의 아이가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겨 독립했을 때에 이 세상을 ‘순종’의 개념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세상에서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사는 삶은 너무 불행하지 않은가? 답이 정해져 있는 인생, 아주 넘치지는 않더라도 부족하지는 않게 사는 인생, 세상이 보기에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인생.


​그리고 그와 반대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이끄시는 대로 사는 인생.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나누고,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감사하고, 작은 일에도 겸손함으로 최선을 다하고, 땅의 것보다 하늘의 것을 구하고, 하나님의 꿈을 꾸며 자라나는 인생. 나는 이러한 인생에 더욱 놀라운 꿈이 있고 비전이 있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이 ​세상 수많은 부모들에게,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힘차게 울며 태어나고 있는 생명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엄마, 아빠들에게 다시금 질문한다.


​"당신은 왜 당신의 아이를 낳았는가?"



#교육 #부모 #아이 #생존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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