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상대를 대할 때 얼굴에서 우선 보는 곳은 어디일까.
통상 눈, 아니면 입, 코, 귀 등을 볼 것이다. 필자도 먼저 살펴보는 건 상대의 눈과 눈빛이다. 특히 모르는 사람과의 첫 대면은 더욱 그렇다. 남녀 불문하고 맑고 초롱초롱한 눈빛을 대하면 왠지 마음이 상쾌해진다. 눈은 마음의 창(窓)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우선 눈(Eye)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빛의 자극을 받아 물체를 볼 수 있는 감각기관’ 또는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힘’이라고 되어 있다. 노래 가사에 눈이나 눈빛이 들어간 경우도 많이 있다. ‘별빛 같은 그대 눈빛’, ‘밤을 보는 눈’, ‘그 눈빛을 기억해’ 등등 많이 나온다. 눈은 돌출된 뇌(腦)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인상(人相)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본다. 눈. 코, 입 등 기관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목소리, 자세, 걸음걸이, 말투뿐만 아니라 찰색(察色, 얼굴색)도 중요시한다. 여성일 경우 즐겨 착용하는 액세서리(accessory)까지 분석한다. 기세(氣勢)가 살아있는지 당연히 살펴본다. 얼굴에서 따져볼 많은 부분이 있지만 0순위는 당연히 ‘눈’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젊은 사람이 연인을 찾을 때는 물론이고 어른이 되어 좋은 사위, 좋은 며느리 구할 때 당사자의 눈을 잘 살펴보시라!
인간의 신체 활동에서 눈이 안 보여 ‘못 보는 삶’이 가장 고통스러울 것이다. 고통이 아니라 참혹 그 자체이다. 눈의 중요도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전문가들은 얼굴 전체에서 눈이 차지하는 중요도를 70%까지 보기도 한다.
눈은 살펴본다는 의미로 전문용어로 감찰관(監察官)이라고 하며 37, 38세의 운(運)을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눈은 종류도 참 다양하다.
큰 눈– 작은 눈/ 둥근 눈– 각진 눈/ 튀어나온 눈– 들어간 눈/ 총명한 눈– 멍청한 눈/ 눈꼬리가 올라간 눈– 처진 눈/ 흰자위가 많은 눈– 검은자위가 많은 눈/흑색 눈– 갈색 눈 등이 있다.
일단 눈은 은은하게 보이는 게 좋다. 흑백이 분명하고 단정하며 밝게 빛나면 금상첨화이다. 반면에 지나치게 툭 불거지거나 쑥 들어간 눈, 흰자위가 너무 많은 눈, 양 눈 사이가 지나치게 좁은 눈 등은 점수를 낮게 준다. 늘 부정적인 생각과 지나친 음주, 흡연도 눈을 탁(濁)하게 한다. 사기꾼들의 눈 공통점은 눈이 고정이 안 되고 쉴 사이 없이 움직인다. 일단 조심하자!
눈은 형태도 중요하지만 눈의 빛깔인 안광(眼光)이 적당히 강해야 좋은 운이 온다고 했다. 몸의 기(氣)가 좋아야 좋은 운이 오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안광(眼光)이 좋은데 평화로운 기운, 즉 화기(和氣)까지 있다면 일거양득이 아닐까
2024년을 마무리하는 12월, 우리는 복잡다난(複雜多難)한 각자 삶을 걷고 있다. 과거. 미래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현실을 직시(直視)하자. 눈빛이 좋아야 현실 직시를 잘한다. 우리 인생은 현재가 중요하다.
지금의 정치 난국도 현실 직시를 잘못한 업보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얼굴이 바뀌면 그 사람의 운명도 바뀐다. 그 얼굴의 핵심은 눈(Eye)이다. 눈이 맑고 깨끗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다. 당신의 매력 포인트, 눈을 잘 가꾸시라.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