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이야기 – 프롤로그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by 비해브

‘정해진 대로 살면 행복할까?’
문득 그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열심히 공부해 일류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취직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해 자녀를 낳고, 서울의 집에서 안정적으로 사는 삶.

정답처럼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따라가지 않는 말입니다.


고(故) 이어령 선생은 말했습니다.

“돈을 받는 노동이라도, 거기에 자기 생각과 자기만의 성취 기준이 들어갈 때 비로소 그림자 노동에서 벗어난다. 그때 우리는 예술가가 된다.”

노동을 하고 있어도, 동시에 예술을 할 수 있다는 말

최근 저는 이 문장을 요새 계속 붙잡고 살고 있습니다.


최태성 선생의 《역사의 쓸모》에서는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다큐멘터리 마지막 문구가 인용됩니다.

서른 살 청년 이회영이 물었다.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
눈을 감는 순간 예순여섯 노인 이회영이 답했다.
예순여섯의 ‘일생’으로 답했다.


또 최태성 선생은 말합니다.

“제 인생도 하나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그 문장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하루를 쌓아 작은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자신만의 삶’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예술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움과 힘을
<모두의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묶어보려 합니다.
한 사람의 선택과 생의 궤적을 비해브라는 이름으로 조심스럽게 다시 읽고,
그 속에서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질문해보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처럼 누군가에게
정해진 길이 아닌 자기 삶을 걸어갈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요.


이 여정의 첫 페이지는
‘첫 번째 이야기 — 권지용(지드래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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