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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아 조인순 작가 May 15. 2024

하늘 끝에 핀 꽃등

배롱나무에 매달린

만연사 붉은 연등

잘 익은 사과 같기도

만개한 모란꽃 같기도 하다    

 

나뭇가지마다 매달린  

연등이

연둣빛 나뭇잎과 어우러져

화려한 색감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염원이란 무거운 무게를 달고도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지

하늘 끝에 핀 꽃등

바람도 걸음을 멈추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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