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온 데이

by 루아 조인순 작가

우리는 늘 기회만 있으면 길을 떠나가고 싶어 한다. 특히 작가인 나는 더더욱 그렇다. 남계서원 배롱나무꽃을 보러 가려고 써치를 하는데 ‘함양 온 데이’가 나왔다. 무엇보다도 남계서원 한옥 스테이 일로당에서 머물 수 있고, 아침도 준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혹했다. 사실 여행길에 아침을 얻어먹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짐을 챙겨 함양으로 떠났다. 함양 온 데이는 3박 4일 일정으로 함양의 문화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고, 문화체험도 병행하고 있어 작가인 나에게는 더 할 수 없이 좋은 기회였다.


요즘 시골을 방문해도 예전 같지 않고 인심이 야박한데 함양은 그렇지 않다. 고즈넉한 함양은 아기자기하고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들도 소박하고, 친절하고 따뜻했다. 투어 중에 먹는 연밥 도시락은 최고의 만찬이었고, 한옥 스테이에서 주는 아침도 정갈하고, 깔끔하고 맛있었다.


한옥 스테이 일로당


한옥 스테이 일로당에서 차려주는 아침 너무 맛있어서 깨끗이 내 몸에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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