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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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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 조인순 작가
Dec 11. 2024
미련 없이 떠나간 썰물이
이야기보따리를 둘러매고 밀려온다.
모여든 밀물은
서로의 몸을 부딪치며 재잘댄다.
노을에 젖는 바닷가에 서서
수평선 저 끝으로 걸어간 그대의 안부를 묻는다.
밀물에 그대의 이야기 묻어 올까봐
석양이 물드는 바닷가를 오랫동안 서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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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 조인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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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가슴속에 비가 내리면
저자
세상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작가가 되었습니다.채워도 채워지지 않은 그리움 때문에 항상 길을 떠납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의 모든 사물에게 질문을 던지며 길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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