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
작은 생명들은 빛이 그립다.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빽빽한 숲길을 뚫고 태풍이 간다.
쉴 새 없이 쏟아져 내리는
삭정이 비
숲은 환골탈태를 하고
다시 생기가 넘친다.
우리네 인생에도 태풍이 분다.
태풍이 한 번씩 지나갈 때마다
떨어져 나가는 삭정이들
비로소 삶의 여백이 보인다.
세상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작가가 되었습니다.채워도 채워지지 않은 그리움 때문에 항상 길을 떠납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의 모든 사물에게 질문을 던지며 길을 찾아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