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면 집을 나와
하루 종일 벤치에 앉아
시간을 죽여야 하는 그들
젊음 날 화려하지 않았던
인생이 있으랴마는
편안함과 느긋함이 찾아오지만
안주安住하기에는
너무도 쓸쓸하고 외로운 현실
선택의 기로에서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대신
선택권을 박탈당하는
늙음의 우울함
체력은 떨어져도
지혜는 쌓여가는 모순된 현실
늙음은 역설의 시간과
마주하는 것이다.
세상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작가가 되었습니다.채워도 채워지지 않은 그리움 때문에 항상 길을 떠납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의 모든 사물에게 질문을 던지며 길을 찾아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