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이 마을

by 루아 조인순 작가

서 있기도 힘든 가파른 언덕

집들이 서로의 머리를 밟고

바다 바람을 맞으며 서 있다.

100층도 넘는 다랑이 논

논들이 층층으로 쌓여 있어

다랑이 마을이란 지명을 얻었다지.

마을 앞은 남해의 푸른 바다

마을 뒤에는 설흘산과 고개뭉댕이산

산비탈에 자리 잡은 다랑이 마을

바닷가에 있지만 선착장이 없어

뱃고동소리가 들리지 않아

번잡함을 내려놓기엔 최적의 장소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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