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화적연

by 죽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한탄강 가운데에 있는 바위이면서 볏가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화적연(禾積淵)이라 불리는 이곳은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오게 해달라고 국가 차원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던 곳이었다.


지금은 이 지역의 물 이름을 두루뭉술하게 한탄강(漢灘江)이라고 부르지만 철원 지역을 흘러 포천으로 들어가는 부분까지의 강은 체천(砌川)이라고 했다. 砌는 돌이 겹쳐 쌓여 있다는 뜻을 가진 글자인데, 물이 흐르는 양쪽 사면은 돌이 켜켜이 쌓여서 절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하여 주상절리(柱狀節理)다. 지금 보면 화적연은 무슨 괴물 같은 짐승이 하늘 향해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옛사람들은 그것을 볏가리로 보았던 모양이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은 보이지 않고 화적연 아래의 소용돌이는 물이 얼어서 하얗게 보이고 철원 방향에는 돌이 많아서 생긴 여울이라서 그런지 요란한 물소리가 귀를 울렸다. 강이 내려가는 서쪽은 화산석이 굳어서 된 돌들이 켜켜이 쌓여서 생긴 기암절벽이 여러 봉우리 모양으로 서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광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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