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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의 향기

북한강에서

by 죽계

북한강에서


물 많고 아름다워 楊江이라고 불렸건만

지금은 그저 북한강으로만 일컫고 있네


시대가 변한 것이니 어찌 탓을 하랴마는

선조들 지혜 잃어버림 아쉽기만 하구나


물 지킴이 신령님 강 아래 살고 있다면

楊湖를 다 말려 마실 물 없앨까 두렵네


잎이 꽃보다 좋은 날 龍津 물가에 서니

멧부리는 키가 커졌고 살도 조금 붙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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