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의 향기

부석사에서

by 죽계

부석사에서


가을바람 머리 이고 무량수전 앞뜰에 오르니

봉황의 품에 안겨 온 세상을 가진 듯 하구나


푸르고 낮은 하늘 멧부리에 앉아 속살대는데

안개구름 머리 드니 용궁에서 浪花를 보도다


浮石 앞 깊고 깊은 골짝 평지로 만들어놓아서

선묘용이 띄운 돌 볼 수 없음 못내 안타깝네


법고 소리 귓전으로 들으며 속세로 향하지만

마음속이 五里霧中이라 돌아가는 길 잊었네

부석운해.jpg
육지용궁.jpg
부석운해1.jpg
부석2.jpg
법고.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북한강에서